강원테크노파크 벤처공장서 ‘수소사업 실증사업’ 시연 중 폭발
소방당국, 24일 오후 원인 파악 위해 합동감식 벌일 예정

[에너지신문] 지난 23일 오후 6시 22분쯤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 3기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는 강원테크노파크 제1벤처공장 중 태양열과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를 만드는 공장에서 발생했고, ‘수소사업 실증사업’ 시연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타 지역 벤처기업인과 인솔자 등 8명이 세미나를 마치고 견학을 위해 이동하다 변을 당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강릉 고려병원과 아산병원 등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당시 수소탱크에는 1기당 400루베의 수소가 저장됐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날 폭발한 수소탱크 2기는 공장에서 부서진 채 발견됐지만 나머지 1기는 현장에서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폭발과 함께 멀리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1벤처 공장의 철제 구조물이 휘어지고, 태양열발전소 유리는 대부분 깨지는 등 폭발 충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폭발사고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 구조대 158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고, 오후 11시 54분 사고 수습을 마치고 철수했다. 2차 인명검색 결과 더 이상의 추가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24일 오후부터 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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