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9년까지 30% 절감 목표 설정

정부가 철강산업에서 배출되는 CO2를 절감하기 위해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30% 저감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8년 동안 2800억원(정부 11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의뢰한  'CO2-free 차세대제철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분석에서 B/C=0.98, 기술성, 정책성 및 경제성을 포함한 종합평가에서 AHP 0.768로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AHP 0.5 이상이면 타당성 확보)

철강산업은 국내 총 CO2 배출량의 12%(2007년 기준, 7500만t/620백만t)를 차지하는 최대 CO2 배출원으로 오는 202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달성(BAU 대비 30% 감축)과 해외 탄소규제 움직임 가속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제철 기술개발이 필요했다.

철강생산을 위해서는 철광석(Fe2O3)에서 산소를 분리하기 위해 석탄(C) 사용이 불가피하며 이 과정에서 다량의 CO2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CO2-free 차세대 제철기술개발사업'은 철광석의 환원제로 수소를 이용할 경우 CO₂배출없이 물(H2O)이 발생하는 원리에 착안하여 제철과정에서 석탄의 일부를 수소로 대체하는 방법을 통해 철강산업에서의 CO2배출을 30%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EU, 일본 등 철강선진국에서도 CO₂배출저감 기술 선점을 위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COURSE 50 Project'에 5대 철강사가 2008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정부는 250억엔을 지원키로 했다. 

EU도 'ULCOS Project'에 10개국 4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1억 4000만 유로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철강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학․연 콘소시움을 구성하여 기술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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