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5만㎥ 규모, 일일 1750톤 생산해 온산국가산단내 공급 예정

[에너지신문] 세계적인 산업가스메이커인 에어프로덕츠가 울산 제조산업 및 국내 반도체산업의 수요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해 ASU(공기분리장치)를 증설하고 울산 6공장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대표이사 김교영)는 22일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울산 6공장에서 강길부 국회의원, 송철호 울산시장, 윌버 목(Wilbur Mok)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해리스 파로키(Haris Farooqi) 에어프로덕츠 아시아지역 생산총괄부사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고객사,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가스 공장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

▲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가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가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에 증설된 6공장에는 1000억원(FDI 5천만달러)이 투입돼 산소 5만㎥ 규모로 건설됐다. 하루 1750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고순도 산소, 질소 가스는 온산국가산단 내 160km의 국내 최장 산업용가스 공급 파이프라인을 통해 관내 정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다양한 산업에 원료 혹은 유틸리티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액화 질소 및 산소를 500톤 생산하고 고순도 액화알곤 가스는 첨단 반도체 공정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울산 6공장의 준공으로 SK에너지, LS니꼬동제련, S-OIL, 롯데비피화학 등 울산 지역 주요 고객사들의 공장 증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특히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운전 자동화를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은 정유 및 화학산업 클러스터가 잘 형성돼 있어 원료용 산소, 산화방지 및 유틸리티용 질소의 수요가 풍부하며, 비철금속 업체들의 용해로 운영을 위한 산소부화의 필요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수요가 풍부, 산업용가스 공장 입자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울산시와 에어프로덕츠는 울산 6공장 증설을 위해 지난 2016년 7월 20일에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으며, 같은해 8월 기공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이번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울산 6공장 준공으로 지역의 화학산업 발전을 위한 안정적 유틸리티 공급기반을 확충하게 돼 관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에어프로덕츠는 지난 30여년간 3천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울산 성장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준공식을 계기로 에어프로덕츠와 울산이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 1990년 울산 지역 최초로 ASU를 준공한 이래 증설을 거듭하면서 울산 산업발전 역사와 함께 했다”라며 “울산시와 고객사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알렌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프로덕츠는 1940년에 설립됐으며, 2018년 기준으로 50여개의 국가에서 매출 89억달러를 기록한 세계적인 산업가스 기업이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지난 1980년 10월에 한국액산과 에어프로덕츠가 합작해 1984년 1월에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설립됐으며 울산을 포함해 기흥, 화성, 평택, 탕정 등 9곳의 주요 산업가스 파이프라인 공급사이트에 30여개 공장을 구축했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수요기업에 40개 이상 온사이트 공장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울산 6공장에서  ‘산업가스 공장 증설 준공식’이 열렸다.
▲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울산 6공장에서 ‘산업가스 공장 증설 준공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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