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단계부터 안전 중요성 인식..."사회적 손실 최소화"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21일 코엑스에서 에너지 연구개발 담당자와 안전문제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에너지 R&D 혁신안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열수송관 파열, ESS 화재 등 에너지 분야 안전사고가 반복됨에 따라 연구개발 단계부터 안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안전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렸다.

▲ 에너지 R&D 혁신안전 포럼이 열리고 있다.
▲ 에너지 R&D 혁신안전 포럼이 열리고 있다.

하동명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의 ‘선진국의 안전체계 및 사고사례 분석을 통한 R&D 경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연구자 관점에서 바라본 안전심리’, ‘안전진단을 통한 안전 확보방안’ 등 연구개발과정의 안전의식 변화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하동명 위원장은 “사고는 항상 기본을 무시하는 곳에서 발생한다”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이해 국민들의 ‘삶의 권리’는 커져가고 있는데 안전정책은 그렇지 못하다”라며 선진 안전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진우 서울과기대 교수는 “위험은 항상 존재하며 사고와 재해가 일어날 수 있는 상태”라고 경고했으며, 김석진 대한산업안전협회 본부장은 연구실 유해 위험요인에 대한 분석결과 제시와 함께 “안전은 영원한 숙제이며, 안전진단 등 사전 관리노력이 대형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 및 연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에너지안전 확보를 위한 정부의 투자와 의지가 부족했음을 문제로 제기하며, 이제부터라도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조현춘 에기평 사업기획본부장은 “에너지산업의 안전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안전 중심의 연구체계 수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안전한 에너지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과정에서의 안전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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