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료가격 상승 속 부채비중 증가
해외시장 적극 개척, 올 들어서만 3건 수주

[에너지신문] 웰크론강원이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웰크론강원의 21일 공시에 따르면 하지만 영업이익은 12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다. 웰크론의 현재 당기말 부채비율은 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회사의 자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개발비용의 제조원가는 5억 5000만원으로 나타나 전체 매출 중 비중은 6.5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뛰었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지난해 수요부진과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의 약보합세에 따라 원료가격이 인상하는 등 제강사들의 가격인상 의지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웰크론강원의 자산대비 부채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웰크론강원은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859억원에 이르는 매출액과 3억 4000만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1704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었다. 또 웰크론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394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웰크론강원은 올해 1분기 생산능력 면에서 산업용 플랜트 설비 2887개를 생산해 내며 약 84억원의 생산규모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수관식 보일러 등 산업용 보일러 설비 부문 생산량은 1849대를 기록 53억 6000만원에 이르는 규모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경에너지 설비와 화공설비의 생산량은 각각 959대와 80대로 나타나며 27억 8000만원과 2억 3000만원에 이르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웰크론강원의 1분기 매출액은 84억 15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85억 9000만원보다는 다소 감소했으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웰크론강원의 관계자는 “향후 회사는 한국전력공사와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 및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입찰과 발전비용평가 등의 시장운영규칙에 따라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면서 “SRF 고형연료 사업은 폐기물처리업로부터 폐기물 공급받아 처리하여 수익을 얻고 이를 고형연료로 제조하여 수요처에 판매하여 수익을 얻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당사가 진행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표준품의 제작공급보다 주문자의 요구 조건에 맞는 제품의 자체 종합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제공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국내외 대형 EPC 기업의 전략적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수주처와 수출지역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설립 이래 축척해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개척과 응용제품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적극 개척, 올 들어서만 3건 수주

웰크론강원은 지난달 26일 완화화학그룹 미국법인 (Wanhua Chemical US)로부터 81억 원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완화화학그룹에서 진행중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지역 MDI 발전소 공정에 수관식보일러 2기를 공급하는 건이다. 납품하게 되는 설비 용량은 시간당 70톤의 스팀을 생산하고, 41bar의 높은 압력 및 332℃의 고온 스팀을 공급한다. 납품기한은 2020년 7월 27일까지다.

납품설비는 풀모듈(Full-module) 방식을 채택해 모든 설비를 국내공장에서 제작을 완료한 완성품 형태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설비를 제작할 수 있어 불량률이 적고, 현장에서 진행하는 시공 기간도 짧아 현장 설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웰크론강원은 또 지난 3월 종합건설사 대림산업과 45억 원 규모의 산업용보일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웰크론강원의 산업용 보일러 설비.
▲ 웰크론강원의 산업용 보일러 설비.

이번 계약은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라스알카이르(Ras Al-Khair)지역에 암모니아 생산공장을 짓는 프로젝트에 수관식보일러 1기를 납품하는 건이다. 납품하게 되는 설비 용량은 시간당 150톤의 스팀을 생산하며, 54bar의 높은 압력 및 435℃의 고온 스팀을 공급한다. 납품기한은 2020년 3월 15일까지다.

사우디아라비아 암모니아 생산공장 프로젝트는 대림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광물회사 ‘마덴’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웰크론강원은 지난 2013년 마덴사의 알루미늄 제조 공정에 시간당 220톤의 스팀을 발생하는 수관식보일러 4기를 납품한 바 있으며, 마덴 관련 프로젝트 수주는 이번이 두 번째다.

또 지난 1월에는 미국 EPC 업체 플루어(Fluor)로부터 160억 원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 2기를 수주했다.

이 수주 건은 웰크론강원이 처음으로 미국에 산업용 보일러를 납품하는 계약으로, 시간당 125톤의 고온고압 스팀을 생산할 수 있는 보일러를 제작해 미국 사우스 루이지애나 메탄올 공장(South Louisiana Methanol Plant)에 공급하게 된다. 납품기한은 2020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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