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케이드 부문 업계 추진 속 정부의 대응 곧 있을 것”

[에너지신문]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회장 고봉식, 이하 기산진)가 전년 대비 비슷한 예산 수준 속에서 R&D 비중이 큰 폭으로 줄어 업계 시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기산진에 따르면 올해 예산이 24억 20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4% 감소됐으나 R&D 부문은 지난해 4억원 대비 35% 감소된 2억 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R&D 연구 용역 부문은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아니며 발주를 해서 지원금을 수주하는 방식이라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업계의 시황이 가스 수요가 대다수인 상황에서 전기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산진의 매년 예산의 대다수 비중을 차지하는 KS업체협의비는 기산진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기술력으로 품질보증 시험인증에 대한 수수료 사업인데 기산진이 자체 시행하고 있는 유럽수출시 자체 시험하는 CE 등 부문은 올해도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6% 감소됐다.

기산진의 경우 "향후 R&D에 대한 부문은 실재 연구가 수행되는 측면보다 가능성의 측면을 높게 봄에 따라 쉽게 비관론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추진되는 부문은 에너지 효율등급시험 및 사후관리 업무 분야에서 효율등급을 전기레인지 품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로써 전체 품목으로 전기 분야가 확대돼 콘덴싱가스보일러, 가스온수보일러, 가스온수기 및 전기레인지 부문으로 조정됐다.

KS 가스연소기 형식승인검사 업무로 가스온수보일러 등 KS 가스연소기 제품 13종이 있다. 환경마크인증 시험업무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지원법에 따라 조립식바닥난방시스템, 가스보일러, 가스레인지 등의 품목에 시행될 방침이다.

또 KOLAS 공인검사기관 품목이 추가됐으며 비목재펠릿보일러 품목에 대해서도 공인검사기관 인정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 수출확대 지원을 위한 인증 시험업무로 유럽인증기관(SZU) 인증업무(CE, Eco-design) 품목인 가스온수보일러, 오일콘덴싱보일러, 펠릿보일러 및 난로, 마이크로열병합발전기, 난방용자동온도조절시스템에 휴대용 가스기기와 전기온수기 2 품목이 추가됐다.

여기에 북미국인증기관(CSA) 인증업무를 추진하며, 북미국인증 업무 협약 및 시험기관 지정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정부조달물품 검사업무로는 조달청 정부조달물품 표준규격(MAS)에 따라 튜브히터와 난로 품목에 시행될 예정이다.

기산진은 지난 1984년 설립돼 자체 보유한 본사건물과 시험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 회원수는 40여개사로 메이저 보일러 회사를 비롯해 가스레인지, 밸브, 온수시스템, 펠릿보일러 및 난로 업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 중국 시장에서 산업용 부문 보일러로 쓰이는 캐스케이드식 보일러의 모습.
▲ 중국 시장에서 산업용 부문 보일러로 쓰이는 캐스케이드식 보일러의 모습.

캐스케이드 보일러 논란으로 보일러공업협동조합 측과의 협력을 어떻게 마련해 갈 것인가에 대해 관계자는 “현재 언론에 보도대로 가정용 콘덴싱 보일러를 다용도화 하는 부분은 추진돼야 할 부분”이라면서 “캐스케이드 보일러 부문은 현재진행중이며 조만간 정부 측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캐스케이드 보일러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가정용 보일러의 산업용 보일러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보급 활성화로 방향을 조율중이며 이 부문에 대해서 각 업체들도 관심이 많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특히 “캐스케이드의 경우 제품이 수십대가 동시에 연결돼 동시에 작용을 일으키다 보니 한 두 대가 고장이 나도 문제없이 운영되기도 하는 등 실용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중국 및 러시아 시장은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업체들도 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는 에너지기기의 각종 시험검사 업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준화 개발 및 인증업무(CE 및 단체표준), 연구용역사업 등을 수행함으로써 에너지기기의 실용화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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