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3109대 판매, 전체 승용차 8.4%… 전년동월 대비 57.8% 증가
유럽‧북미 수출 39.3% 상승, 친환경차 보급 정책 효과 나타나

[에너지신문]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중 친환경차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며 친환경차 보급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16일, '4월 국내 자동차 산업월간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3.6% 감소했지만. 생산은 5.0%, 수출 3.0%은 증가했다. 특히 조업일수 증가와 신차 출시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자동차업계는 5월에도 생산 조업일수가 늘고, 팰리세이드·쏘나타·G90 등 신차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친환경차의 성장세다.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보급에 집중하면서 친환경차는 전년동월 대비 57.8% 증가한 1만 3109대 기록, 전체 승용차 판매의 8.4% 차지했다. 차종별로 보면 수소차는 전년동월 대비 611.8%, 전기차는 151.2%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수출에서 더 두드러졌다. 유럽‧북미지역 중심으로 하이브리드(HEV)‧전기차(EV) 판매 급증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39.3% 증가한 2만 281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5017대를 팔아 243.4%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는 1만 3694대를 기록, 22.9% 성장했다. 수소차도 108대나 판매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확대 등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보급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완성차업계의 친환경차 전환 노력 등에 힘입어 국내 보급과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냈다. 보조금 대폭 확대, 정부 고위급의 현장방문 등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하면서 친환경차 보급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전기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2만 6500대에서 올해 4만2000대까지 크게 늘었고, 630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올해 4000대를 넘어서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 산업부에서 발표한 4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 결과, 친환경차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57.8% 증가했다. 사진은 한국GM의 볼트 EV.
▲ 산업부에서 발표한 4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 결과, 친환경차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57.8% 증가했다. 사진은 한국GM의 볼트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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