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比 매출 0.6%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35.5% 감소
[에너지신문] 경동나비엔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주춤하면서 올 한 해 시장 전망을 관망세로 유지할 뜻을 밝혔다.
13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649억 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640억 3300만원 대비 0.6% 증가했다.
하지만 경동나비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78억 59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121억 8500만원 대비 35.5% 감소했다.
이에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시장의 현 상황은 그런대로 좋은 모습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로 매출대비 판매관리비가 지출된 부분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기존 노동자들의 임금보전 측면이 높게 반영됐고 채용인원을 늘린 데 따른 관리비 지출이 높았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매출이 오히려 상승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규모는 북미와 유럽 및 중국 등 시장에서 성장했으나 국내 시장의 판매가 현저히 줄은 데 영업이익 감소치가 큰 폭으로 드러나게 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평년대비 기온이 높은 데 따른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교체 수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올 2분기부터 경동나비엔의 신상품 출시 및 중국 시장에서의 메이가이치(석탄개조사업) 정책 및 국내 시장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콘덴싱 의무화 등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고도 있다.
경동나비엔 측은 이에 대해 “해외시장에서의 시장 반응은 좋았던 데 대해서도 메이가이치 정책을 추진하는 중국에서 시장 전망에 희망을 안겨주었으나 현재 미중 무역마찰이 장기화 됨에 따라 시장은 여전히 관망해야 할 부분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또 “청정환기 시스템 등 추진하는 신제품은 어느 누구도 현재 좋을 것이라는 예상을 못하는 부분”이라면서 “신사업으로서 추진하는 부분이며 사회의 니즈도 있고 언론 등 분야의 관심을 받고도 있는 상황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내부에서는 미세먼지 특단책으로 내놓은 ‘콘뎅신 보일러 의무화’ 정책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3월부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일러 교체시 콘덴싱 보일러로 의무적으로 교체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