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연계 ‘전기·자율주행차 투자유치 포럼’ 개최
글로벌 기업과 투자협력 비즈니스 모델 논의의 장 열려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미래형 자동차 투자유치에 나섰다.

산업부는 9일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전기·자율주행차 투자유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6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5.8~11)’와 처음으로 연계해 개최되는 행사로 전기·자율주행차, 첨단소재 등 다양한 국내외 주요기업 관계자와 투자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기차 행사로, 41개국 5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기·자율주행차 산업 트렌드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기업들은 한국이 안정적인 투자환경과 높은 혁신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형 자동차 분야의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에 공감하며, 한국기업과 투자협력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했다.

국내외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로 △텔레마티크(Telematique)·지능형모빌리티 기술의 시스템통합을 통한 신(新)서비스 개발 △한국의 건설산업 경쟁력·IT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센서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시티 이동기술 구현 △완성차 제조기업과 글로벌 소재기업 간 협력을 통한 초경량 자동차 개발 및 △해외의 자본·기술·수요를 기반으로 국내의 유휴설비를 활용해 아세안·인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외국기업 중 투자 의향을 밝힌 데크라, 드라이브시스템디자인 등 3개사에 대해 1:1 전담관을 지정, 투자가 조기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전기·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는 인공지능, 신소재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스마트공장·스마트시티 등에도 적용되는 ‘선도산업(Leading Industry)’으로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와 ICT, 전자부품 등 이종산업·기술 간의 효율적인 결합에 따라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과 내연기관차 제조 기술과 전자부품 산업 기반, ICT 경쟁력 등 산업 인프라 및 우수한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대진 정책관은 “한국은 높은 대외신인도와 세계 시장의 77%와 연결되는 광범위한 FTA 플랫폼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인재와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ICT 기술력,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출시에 대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투자처임을 강조하고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앞으로도 산업부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국제행사와 연계된 투자유치활동(IR)을 통해 투자가 접촉면을 확대하고 IR 효과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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