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업계 최대 학술대회, 대구서 막 올렸다
가스업계 최대 학술대회, 대구서 막 올렸다
  • 권준범 기자
  • 승인 2019.05.08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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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PGC & KIGAS Spring Conference’ 8일 개막
가스학회‧본지 공동주최…200여편 논문 및 주제발표
▲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가스업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인 ‘2019 APGC & KIGAS Spring Conference’가 8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국내 가스업계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가스컨퍼런스(APGC)와 한국가스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가스학회와 에너지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행사기간 중 200여편의 다양한 논문 및 가스산업 관련 주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가스업계 종사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행사기간 중에는 한국도시가스협회,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대한LPG협회, 한국LPG산업협회, 한국수소산업협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가스 및 수소산업계의 협단체들이 전략적제휴사로 참여하고 수소, LNG, LPG, 미세먼지, 4차 산업혁명 등의 주제발표를 토해 더욱 풍성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가스연구원), 한국가스기술공사를 비롯해 플리어시스템, 엘스비어코리아 등 관련 기업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선두전자, 가이아, 가스트론, 대정밸브, 에스에이치, 레존텍 등 가스공사 중소 협력사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받기도 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임종국 가스공사 부사장,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첫째날 막을 올렸다.

▲ 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 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에너지전환 시대, 가스산업의 미래

개회식에 이어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은 전문가들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먼저 박진호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MD는 ‘수소사회의 교두보, 가스산업’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에너지소비는 아시아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성장 정책과 넘쳐나는 인구 및 자원에 기인한다. 박진호 MD는 “2040년에는 아시아 국가들이 전세계 에너지필드에서 생산과 소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에너지전환은 OECD 국가들을 주축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신규설비 투지는 73.2%에 달하는 반면, 화석연료는 22.6%에 불과하다. 청정에너지와 에너지효율 분야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손꼽힌다.

현재 국내는 산업용이 61.7%로 절대적인 에너지소비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가정용 및 다른 분야와 비교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박진호 MD는 그간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이 피크대응에 초점을 맞춰왔던 것을 지적하며 이제부터는 효율과 친환경성을 갖춘 ‘스마트한’ 에너지정책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종국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임종국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설치용량은 총 119.35GW였으나, 하절기 최대 전력피크는 92GW였다”며 “설비 과다로 가동률이 30% 이하인 설비들이 많았는데, 전력 비즈니스 측면에서 평균가동률 하락은 굉장히 나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호 MD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오는 9~10월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후에는 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전환과 관련해서는 “태양광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풍력은 준비기간 길다”며 “결국 풍력사이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재생에너지 3020 목표달성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당분간 가스경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수소 공급능력 확보 △온실가스 감축 △풍부한 천연가스 인프라 등을 제시했다.

무공해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현재까지는 경제성 및 안정성을 이유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나 천연가스 변환을 통한 추출수소를 주력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소와 가스산업은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견해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원자력, 태양광 및 천연가스발전이 현실적인 대안인데 탈원전을 추진하는 우리의 경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우수한 천연가스 저장능력과 뛰어난 보급 연결성을 갖췄으며 다수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 주요 관계자들이 업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주요 관계자들이 업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셰일가스 혁명이 곧 기술혁명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박희준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최근 북미 천연가스 시장 변화에 따른 국내 파급효과와 한국의 에너지시장에 대해 발표했다,

박희준 대표는 ‘셰일가스 혁명’이 곧 ‘기술혁명’임을 강조했다. 시추 작업 효율화 및 생산기술 발전으로 생산속도 및 총 생산량 증가하고, 천연가스 수송량 확대에 따른 에너지인프라 산업 활성화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아울러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미국의 영향력이 증가되고 있다”며 “미국의 천연가스 및 원유 수출로 에너지시장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수입원 다각화 전략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천연가스 포트폴리오 및 원유 수입원 다각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해외 LNG 및 원유시장 내 투자 선점을 통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수립하고, LNG 추진선 및 벙커링 시장의 성장 전망이 높은 만큼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프로젝트 참여기회 발굴을 통한 전략적 위치선점이 필요하다”며 “동북아 국가간 에너지협력으로 新 에너지 생태계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10일까지 총 9개 세션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8일 한국가스학회 이사회를 비롯해 약 200여편의 논문 및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행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성호 한국가스학회 회장은 “이번 2019 APGC & KIGAS Spring Conference는 국내 가스산업의 기술발전과 국제경쟁력 제고는 물론 가스 및 수소에 관한 학문과 기술 진보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가스 및 수소산업 동향 파악은 물론 주요 현안을 도출, 토론하는 만남의 장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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