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보급 확대 과정서 국가 간 지속적 협력 필요”

[에너지신문]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25일 울산에서 ‘수송부문의 청정연료 정책 및 기술 보급 현황과 주요 도전과제’를 주제로 국제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전문가 워크숍은 청정에너지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 CEM)에서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공동주도하는 ‘지속가능도시 및 에코에너지타운(Sustainable Cities and Eco-energy Towns) 이니셔티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은 △CEM 회원국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정책 공유 △도시 지역 수송부문에서의 청정연료 기술 도입 사례발표 △도시 지역에서의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방안 논의 등 총 3개 세션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지속가능도시 및 에코에너지타운 이니셔티브’ 참여국인 한국, 중국, 러시아 전문가와 CEM 회원국인 일본, 인도네시아의 전문가가 수송부문 친환경 보급화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과정에서 각 국이 직면한 주요 도전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 측 발표자인 박지영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친환경자동차(전기자동차, 태양광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등) 보급 현황과 보급 목표, 친환경자동차 보급 정책, 주요 도전과제 등을 소개했다.

중국 측 발표자인 Zugang Wang 중국 CNPC-ETRI(중국 석유가스집단공사 경제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의 청정에너지자동차 보급 현황과 전망을 중심으로 중국의 청정에너지자동차 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 측 발표자인 Sichao Kan 에너지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수소자동차를 중심으로 일본의 수송부문 탈탄소화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정책과 제도를 소개했다.

또 러시아 측 발표자인 Andrey Kozlov 러시아 중앙 자동차 엔진 과학 연구소(NAMI) 실장은 러시아의 친환경자동차 개발 과정과 러시아 내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인도네시아 측 발표자인 Muhammad Rizki Kresnawan 아세안에너지센터 연구원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의 친환경자동차 보급 현황과 로드맵, 친환경자동차 부문의 투자 계획 등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과 러시아의 전문가들이 각각 울산의 수소 자동차 보급 사례와 러시아의 천연가스 차량 보급 프로젝트에 대하여 발표했다.

한국 측 발표자인 김건태 유니스트 교수는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구현을 위한 울산시의 계획과 울산의 수소 자동차 보급 사례를, 러시아 측 발표자인 Dmitry Melnikov 에너지부 부과장은 러시아 천연가스 차량 보급 추진 계획과 목표 그리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도전과제 등에 대해 발표하였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도시 지역의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과정에서 직면한 주요 도전과제와 △이에 대한 정책적, 기술적 해법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 방향 등에 대해 참석자 간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토론에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정책 애널리스트인 Jacob Teter가 ‘세계시장에서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현황과 기술 혁신’에 대해 기조발표를 한 후, 이어 국제에너지표율파트너십(IPEEC)의 정책 애널리스트인 Rashmi Jawahar가 G20 회원국들의 수송부문 에너지효율 개선 및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활동 경험을 선례로 ‘CEM 회원국들의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제언’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국제 전문가 워크숍을 통해 여러 국가의 친환경자동차 보급 현황과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보급 확대 과정에서 각국이 공통 직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청정에너지 분야에서의 유일한 고위급 글로벌 포럼인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에 참여하는 회원국들이 수송부문의 탈탄소화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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