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소폭 상승했으나 판매량은 20.9% ↓
휘발유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 회복 예상

[에너지신문] S-OIL이 27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OIL은 24일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분기 매출액은 5조 4262억원, 영업이익은 27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OIL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제품 평균판매단가 하락과 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20.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말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2000억원)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의 견조한 스프레드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실적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글로벌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9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OIL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2018년 4분기 2.8달러/배럴에서 2019년 1분기 1.4달러/배럴로 절반으로 줄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PX)의 양호한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14.9%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로마틱 계열에서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하류부문의 수요 둔화와 중국 내 신규 PX 설비 가동으로 인한 역내 공급 증가 우려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올레핀 계열은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한 다운스트림 수요 약세로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스프레드가 감소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 둔화와 역내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다.

S-OIL은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부문은 역내 난방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제설비들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 및 휘발유의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부분은 아로마틱 계열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하류부문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가동중단으로 인해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고 올레핀 계열은 PP와 PO 스프레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 시행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S-OIL은 예측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역내 주요 경쟁사 설비의 정기보수와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