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인프라 조기 구축, 해법은 ‘에너지 전문기업’
수소충전인프라 조기 구축, 해법은 ‘에너지 전문기업’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9.04.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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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Daughter Station 방식을 통한 선택과 집중
토탈솔루션을 갖춘 ‘신뢰도 높은 에너지 전문기업’이 필수

[에너지신문] 전세계는 지금 탄소 중심에서 탈탄소화로 변화하는‘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중에서 특히 그린에너지(Green Energy)인 수소자원에 열광하고 있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뿐만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로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해외 미이용 에너지를 활용해 약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사고 후 자립형 에너지 공급을 위해 수소경제를 집중 육성해 2030년까지 수소차 80만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900개소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독일도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 2019년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중국은 최근 ‘차이나 수소 이니셔티브’를 선언,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수소충전소 1000개소를 보급하고, 향후 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에너지 비중을 최소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캘리포니아주)은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수소충전소 1000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탈탄소자원인 수소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발족하고 기술장벽 극복과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정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수소에너지를 반영했고, 올해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개소, 2040년 누적 1200개소까지 확충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 청연충전(주)이 운영하고 있는 대전 낭월의 LCNG충전소 전경.
▲ 청연충전(주)이 운영하고 있는 대전 낭월의 LCNG충전소 전경.

이는 국제사회에서 수소산업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탈원전의 연착륙을 위한 노력으로, 친환경 분산에너지원의 다양성과 적극적으로 부흥하고 수소경제사회 구축의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다.

부처별 정책을 살펴보면 환경부는 전국 신규 수소충전소 30개소 설치를 위해 총 450억원(1개소당 설치비용의 50%, 15억 한도) 예산을 지원하고, 수소차 구매자에게 2250만원의 지원금과 각종 세제혜택을 준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10개소를 설치하는데 총 75억(1개소당 7.5억)의 지원금을 풀고, 상업지역 등 일부 지역에는 입지 제한을 완화한다. 산업부 또한 총 150억원을 투자해 지자체와 함께 수소생산기지 3기를 건설하고, 국내 수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수소전주기제품안정성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체계적인 수소충전인프라 조성이 핵심

수소충전인프라 조성 초기단계에는 물론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예산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체계적인 수소충전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

가장 부합하는 방식은 ‘Mother-DaughterStation’ 방식으로, 주요 거점지역에 고정식 충전소(Mother Station)을 설치하고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수소로 개질·압축(200∼450bar) 생산해 인근 도심지역에 튜브트레일러로 차고지 충전소(Daugther Station)에 공급, 차량(FCV)에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초기단계 낮은 수준의 수소생산(충전)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국내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다. 과거 CNG(Compressed Natural Gas) 충전시스템에 이미 적용·검증된 것으로, 빠른 시간내 도심을 중심으로 수소충전인프라를 확산시킬 수 있는 해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하지만 효율적인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3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우선, 수소충전소 관련 핵심기술의 국산화율(10∼20%)이 너무 낮다. 둘째는 시판 가능한 국산인증 제품이 적다. 세번째는 초기시설 투자비가 높다 등이다.  

이러한 장애요소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수소관련 제품제작사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 관계를 형성하고 신속·합리적으로 제품을 구매 조달할 수 있으며,수소충전소설계·시공·운영·유지보수 등토탈솔루션(Total Solution)을 구현할 수 있는 신뢰도가 높은 에너지기술 전문기업이 꼭 필요하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충전소분야의 토탈솔루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역량있고 공적 책임감으로 무장한 세계 일류에너지 공공기관”이라며 “과거에는 인천과 일산, 평택, 계룡, 김해 등 5개소의 CNG Mother Station(M/S)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설계·시공해 Mother-DaughterStation 방식의 CNG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 큰 조력자 역할을 한 이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 Mother Station(수소충전소) 개념도.
▲ Mother Station(수소충전소) 개념도.

‘깨끗한 에너지, 안전한 세상, 행복한 미래’는 현재 우리나라의 핵심가치다. 성공적인 수소사회 플랫폼 조성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배려이자 사회적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사항이다.

이를 위해 공공성을 갖춘 에너지 전문기업이 수소충전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수소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특히 Mother-DaughterStation 방식을 통해 수소충전인프라를 빠르게 안정화하고 체계적으로 구축한다면 ‘수소사회 플랫폼’ 조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신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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