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없는 친환경 수소생산 개발…기존 수소생산보다 효율↑
2021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소 대상 20kWth 실증 후 사업화 추진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과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오는 7월부터 ‘연료전지 발전용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양 사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소생산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4월 15일 본지 기사 참조)
연료전지용 수소 생산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수증기 개질 반응의 경우 수소 1kg 생산 시 10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또한 다단의 전환공정으로 인해 수소 생산효율이 낮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다.
전력연구원이 개발 예정인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은 기존 상용시스템과 차별화된 열화학적 물 분해시스템으로써 증기와 금속을 이용,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한다. 수소 생산과정에서 환원제로 사용되는 LNG(액화천연가스)에서 나오는 CO2는 별도의 포집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설비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연구원의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은 기존 화석연료 개질수소 생산기술보다 높은 효율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고 시스템의 모듈화가 쉬워 시스템 용량 확대에도 유리함으로 향후 수소 관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연구원과 중부발전은 오는 2021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소를 대상으로 20kWth급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실증하고 2022년 시스템 용량을 증가시킨 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할 수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