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사내벤처 해외수출’ 첫 성공 사례

[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 사내벤처 코미티아가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 및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와 ‘사다리 미끄럼방지 장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2017년 사내벤처 제도가 전 공공기관에서 활성화된 이후, 발전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사내벤처가 해외수출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중부발전은 “지난해 12월 발전공기업 최초 사내벤처 매출 발생에 이어 중부발전 해외사업처 등 모회사 관련부서가 공동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과 사내벤처 코미티아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왐푸·땅가무스·시뽀르바 수력발전소 및 찌레본 화력발전소르르 대상으로 현지 사내벤처 제품설명회를 개최했다.

왐푸와 찌레본 발전소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달 29일 코미티아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제품이 선적돼 운송 중으로, 이달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성재 해외사업처 처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왐푸 및 찌레본 등 중부발전의 해외사업장 안전사고 감소 및 안전운영은 물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확대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 사업장의 안전사고율을 낮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사내벤처 해외 수출 성공을 계기로 올해 말까지 친환경 사내벤처 ‘냉각수 방류구 거품제거 장치’의 수출 약 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미티아 제품의 인도네시아 추가 수출 및 체코, 헝가리 등 유럽지역 제품설명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올해 사내벤처 활동으로 국내·외 매출 10억원 달성 및 일자리 10개를 창출할 계획이며, ‘사다리 미끄럼방지 장치’는 GS파워 등 국내 대기업에의 납품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사내벤처 기업이 기술개발 및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창업자금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사내벤처를 통한 민간분야 직접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국중부발전 사내벤처 코미티아가 발전공기업 사낸벤처 최초로 해외수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에서 열린 제품설명회 모습.
▲ 한국중부발전 사내벤처 코미티아가 발전공기업 사낸벤처 최초로 해외수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에서 열린 제품설명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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