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등 포르쉐 재팬 EV용 전기차 인프라 제공
[에너지신문] ABB는 포르쉐 재팬과 함께 전기차 전용 고용량 충전기를 개발하기로 협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ABB는 내년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포르쉐의 첫 전기차인 타이칸 등 포르쉐 재팬 EV용 전기차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포르쉐 재팬은 전국 포르쉐 센터와 공공 시설에 ABB 고출력 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e모빌리티의 폭넓은 적용을 위한 일본의 노력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ABB는 밝혔다.
두 기업은 150kW 이상의 전력 수준 지원 및 차데모 급속 충전 표준과 호환가능한 차세대 충전기를 함께 개발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신형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만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다른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다.
프랭크 뮬런(Frank Meurlon) ABB EV 충전 기반 글로벌 사업 책임자는 "포르쉐의 강점인 고성능이 결합된 ABB 전기차 충전에 대한 전문지식은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혁신하기 위한 성공 공식“이라며 ”일본의 야심찬 무배출시스템(Zero Emission) 약속 이행을 위한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타이칸은 내년 일본 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최대 출력이 600마력(440kW)인 이 스포츠 세단은 3.5초 만에 0~100km/h순간 가속, 최대 주행 거리는 500km 이상(REACH NEDC 준수)이다.
포르쉐의 첫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지난달 기준 전 세계 2만여 명의 고객이 사전 예약을 완료하는 등 압도적이었다. 출시 후, 포르쉐는 이스테이트 버전인 EV 크로스 투리스모와 함께 내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메기 도시유키 포르쉐 재팬 사장은 "ABB와의 협력 관계로 세계 최고의 고성능 충전 네트워크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2025년까지 전체 포르쉐 신차 중 절반이 (일부 하이브리드 개념 또는 완전 전기차인) 전기 구동을 특징으로 할 것 같다. 빠른 충전 인프라 구축은 포르쉐 EV 프로젝트의 큰 진전이며, 전기차 소유자에게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EV 충전 시장에서 10년 이상의 전문 지식을 축척한 ABB는 일본 교통・운송 전기화를 위한 협력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ABB는 차데모(CHAdeMO) 및 CCS 충전 표준 협회의 창립 멤버이며, 지속 가능한 이동성(e-Mobility) 세계로 재편 중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레이스의 타이틀 스폰서이다.
ABB는 73개 국가에 1만 500대 이상의 DC 급속 충전기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