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언론보도 해명...국내 기업 우선매각 고려

[에너지신문] 산업통산자원부(장관 성윤모)가 광물공사 해외자산 매각과 관련, 헐값매각 방지를 위해 매각 시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보도를 통해 광물공사가 보유한 해외자산인 꼬브레파나마 사업 매각과정에서 ’가격‘ 보다 ’매각 우선‘ 방침에 따라 헐값 매각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3월, 정부가 자원공기업이 보유한 해외자산을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한바 있고 그중 광물공사의 알짜 자산인 ‘꼬브레파나마 사업’이 결국 외국 기업에게 넘어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 한국광물자원공사 건물.
▲ 한국광물자원공사 건물.

이에 대해 산업부는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해외자산매각과 기능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동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광물공사는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투자로 부채규모가 급증하고,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현 체제로 존속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광물공사의 부채는 2009년 9000억원이었으나 2018년 5조9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자본은 2009년 7000억원에서 2018년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3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광물공사 기능조정 세부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산업부는 광물공사의 해외자산 매각의 기본원칙을 밝혔다. 우선 향후 광물공사의 해외자산은 전부 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자산가치 하락 방지를 위해 매각 시한은 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금속광물 수급 안정성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산의 경우 국내기업에 매각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거론된 ‘꼬브레파나마 동광 사업’에 대해 산업부는 “이 사업에 대해 광물공사는 3회에 걸쳐 국내 자원개발 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향후 매각절차에 대해서도 공운위에서 확정한 기본원칙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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