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마케팅 지원 강화방안 의견 청취…"현장 중심 지원 강화할 것"

[에너지신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한주금속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수출애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수출활력 제고 대책’의 마케팅 분야 후속조치로 지난 10일 발표된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주금속은 1980년대 엔진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하고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이용해 타이어용 알류미늄 휠 등 경량화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GM, 닛산,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유망 중소기업이다.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한주금속 관계자로부터 부품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한주금속 관계자로부터 부품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성윤모 장관은 현장에서 미국 GM과 FORD로 수출하기 위한 엔진 흡기계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한주금속은 내수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넓혀왔다”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수출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러한 우수 협력사례와 성공모델을 확산시키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과 함께 신성장동력·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진출을 다각화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방안’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방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 중심으로 1:1 수출 상담회를 올해 확대 개최해 기업들의 단기 해외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현지에서 사무공간과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GP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전기·수소·자율차, 신재생에너지 등 시장 초기 단계의 신산업 GVC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중심의 중장기적 협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의 스타트업 기술도입·M&A 등 오픈이노베이션에 우리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GP를 올해 20회로 확대하고 해외 20개 무역관을 창업 지원거점으로 신규 지정해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해 수출확장성이 높은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과의 매칭 상담회를 14회 개최하고, 아마존·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입점을 지원해 온라인 B2B·B2C를 통한 GVC 편입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이 외에도 AI·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 글로벌 파트너링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여 온라인을 통해 진성 바이어 정보를 우리기업 들에게 적시 제공하고, KOTRA 및 유관기관의 해외 바이어 DB 통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최근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른 납품물량 축소 등 자동차 부품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후속조치도 추진 중이다.

또한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핵심부품 기술개발과 함께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량화ㆍ고부가가치화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성 장관은 “부품기업의 당면위기 해소를 위한 총 3조 5000억원의 금융지원 계획 가운데, 3월말까지 8000억원 이상을 집행해 자금난에 있는 기업들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며 “이번 달부터 집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또 “지난 4일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수출금융, 해외마케팅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가는 한편, 수출활력촉진단 2.0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수출대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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