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로는 유일...러시아 시장서 판매망 넓히며 시장 장악력 확대

[에너지신문]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자국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다수의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 매체인 IT 168은 지난달 29일 지난해 러시아 온수기 시장이 전년에 비해 성장률이 제로에 가까웠으나 하이얼은 이 기간 실적이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 하이얼은 러시아 시장에서 온수기 부문 점유율 7.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중국 다수의 매체에서 하이얼이 러시아 시장에 깊이 침투, 현지 시장에서 유행하는 브랜드 반열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고 있다.

국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저가 제품이 많고 다수 보일러를 병렬연결하는 대형 규모의 보일러가 대부분이어서 국내 업체들의 영향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2일 하이얼은 러시아에서 온수기 고객에게 올해 출시될 온수기 신제품들을 전시행사를 가지면서 현장에 참석한 150여명의 러시아 고객들에게 하이얼이 전세계 온수기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한 저력을 뽐냈다.

▲ 지난달 22일 하이얼이 러시아 현지서 행사장 내 러시아 고객들에게 올해 출시될 신제품 온수기를 설명해주고 있다.
▲ 지난달 22일 하이얼이 러시아 현지서 행사장 내 러시아 고객들에게 올해 출시될 신제품 온수기를 설명해주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러한 하이얼의 성과는 독자적이고 자주적인 브랜드의 추구와 집요한 노력을 통해 이룬 것으로 러시아 시장내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 시장내 판매량 부문 톱 4 중에서 중국의 브랜드로는 하이얼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세계 제 4위에 이르는 온수기 시장으로 이 중에서도 전기온수기가 64%를 넘어서고 있다.

러시아 현지 시장에 대한 인지와 경영 판로 개척의 취약성으로 말미암아 중국 브랜드업체들은 러시아 시장에서의 수출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시작했다. 하이얼은 지난 2010년을 전후하여 러시아 시장에 진입, 독자적인 브랜드 기치를 내걸었으며 현지 고객과의 대규모 소통작업을 펼쳐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오고 있다.

또한 하이얼이 전세계에 구축하고자 하는 ‘10+N’ 연구개발 시스템에 의거해 원천핵심기술을 보유하고 현지 고객의 구호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해내며 신속하게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이얼은 이미 러시아 내에 120여개 도시에서 196개의 서비스 센터를 열었고 각 도시 반경 50~100킬로미터 이내 지역에서는 회사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IT 168에 따르면 대략 2020년경 하이얼은 러시아 전역에 50개의 브랜드 체험관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며 이로서 러시아의 중대형 도시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하이얼의 온수기는 러시아에서 대중교류행사로 고객의 니즈를 확보하고 원천과학기술 및 현지화 경영으로 지속적으로 현지의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