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월드에너지이슈 모니터’ 발간...시장설계・전기화 주목해야

[에너지신문]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올해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해 주목해야 할 핵심 과제로 ‘시장설계’, ‘전기화’, ‘글로벌 전략 경쟁’, ‘리튬&코발트’를 제시했다.

WEC가 최근 발행한 ‘월드 에너지 이슈 모니터(World Energy Issues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리더들은 먼저 시장설계(Market Design) 규칙과 정책이 증가하는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혁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혁신은 단순히 시장설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정책 및 규제개혁에도 해당되기 때문에 정책혁신 역시 기술혁신만큼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두 번째로 전기화(Electrification)는 에너지부분의 탈탄소화에서 중요한 수단으로서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따라 에너지 리더들에게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WEC는 또한 글로벌 전략 경쟁(Global Strategic Competition)이 민족주의 부상과 함께 에너지 전환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국과 중국 간 경제적 긴장이 중요한 불안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리튬과 코발트(Lithium&Cobalt)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기차 등의 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의 수요증가로 석유, 가스가격 변동이 지배하던 세계에너지자원시장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WEC는 올해로 10년째 86개 회원국 에너지리더 2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전 세계 에너지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이슈의 우선순위를 분석한 후 매년 ‘월드 에너지 이슈 모니터’를 발행하고 있다.

WEC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최영선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에너지 전환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관심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며 “우리나라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도 세계 각국의 이 같은 흐름을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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