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10~12일 ‘하나로 심포지엄 2019’ 개최
국내 연구용원자로 첫 수출 사례・최신 기술동향 공유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연구용 원자로・중성자 연구 분야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로 심포지엄 2019’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된다.

이 심포지엄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통해 거둔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학술대회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로 심포지엄 2019’가 10일 개막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로 심포지엄 2019’가 10일 개막했다.

올해는 연구원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연구용원자로를 수출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요르단 원자력위원회 위원이자 요르단 연구로 운영책임자 사머 카훅(Samer Kahook)박사가 ‘요르단 왕국의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 우리나라 최초 수출연구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이어 호주원자력연구원 제이미 슐츠(Jamie Schulz) 센터장이 호주 연구용 원자로 OPAL을 이용한 연구 및 성과를 소개해 최신 기술동향을 공유한다.

이 외에도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16개국 3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심포지엄과 동시에 대한민국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해온 하나로의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심포지엄 기간도 기존 1~2일에서 총 3일로 늘어나 125건의 구두발표와 25건의 포스터 발표가 이뤄져 더욱 활발한 기술교류가 기대된다.

심포지엄과 연계한 IAEA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워크숍은 ‘원자력 연구기관의 지속성과 자생력 증진’을 주제로 아-태 지역 연구로 현황과 연구계획을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체계 구축 등 협력 증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나로는 우리나라에서 자력으로 건조한 열출력 30MW급 고성능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높은 중성자속(고속중성자 2.1x1014 n/cm2.sec, 열중성자 5x1014 n/cm2.sec)을 지닌 국내 유일의 범국가적인 거대연구시설이다. 1985년부터 1995년까지 설계ㆍ건설ㆍ시운전을 거쳐 완성됐으며 1995년 2월 첫 임계에 도달한 후 올해로 24년째를 맞고 있다.

하나로는 물리학, 화학 등 물질과학과 기계 부속 · 문화재 비파괴검사에 이용되고, 의료용․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및 대전력 고품질 실리콘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등 기초과학 및 융·복합 기술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심포지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http://hanarosymposium.kae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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