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탄불시 CNG버스사업 수주 적극 지원 나서

우리 기업이 터키에서 매립가스 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6일 터키 가지안텝시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의 체계적인 해외사업 지원와 국내 컨소시엄(씨이브이㈜, 포스코ICT)의 기술력이 터키 환경시장에서 850억원 규모의 매립가스 발전소 준공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터키 도시폐기물이 에너지로 재탄생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외화벌이에 일조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둔 성공이다.

이번 사업은 터키의 2개 매립장(가지안텝, 볼루)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회수해 총 6.7MW를 발전하는 사업으로 씨이브이㈜와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250억원을 투자했으며, 발전 전력판매 및 자발적 탄소배출권(GS VER)을 획득해 10년간 850억원의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순수 국내 컨소시엄(씨이브이㈜, 포스코ICT)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해외진출의 좋은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사업 발주기관인 터키 가지안텝시 관계자는 “향후 가지안텝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1000억원 규모의 혐기성소화 발전 사업에 대해서도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하며, 앞으로도 환경분야에서 뜨거운 형제우애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환경부 관계자는 “그 간 우리 정부는 수차례 고위급세일즈 외교를 통해 터키와의 긴밀한 환경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민간기업은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수주 활동을 벌여왔다”며 “이와 같은 민·관 협력의 결실로 우리 환경산업체가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관문인 터키에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터키 정부기관 인사, 한국전 참전용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씨이브이(주) 관계자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터키 이스탄불시가 CNG버스 개조 본 사업 추진을 위한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주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탄불시는 약 1000억원 규모, 총 2357대의 버스를 CNG로 전환하는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환경산업팀 박연재 과장은 “이번 터키 매립가스 발전소 준공식과 더불어 이스탄불 CNG버스 개조사업 등을 통해 철의장막 유럽시장을 뚫기 위한 관문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진정한 의미의 해외진출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동 및 중동부유럽 또한 기술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어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민․ 관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씨이브이(주)는 지난 2010년 터키 이스탄불시 국영버스회사인 ITT사와 MOU를 체결하고 CNG버스(15대) 개조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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