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보아오포럼서 中 먀오웨이 산업부장 면담
수소차 산업협력 추진…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공정 경쟁 당부
[에너지신문] 한ㆍ중간 수소차ㆍ자율차 등에 대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최되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먀오웨이(Miao Wei) 공업신식화부장과 첫 장관회담을 가졌다.
양국 산업장관은 그간 제조업 중심의 협력을 통해 단기간 한중 양국이 양적 성장을 이루어냈다는 데 공감하면서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신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성윤모 장관은 미래차 분야가 대표적인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분야로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미래차 분야의 적극적인 산업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특히 양국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수소차의 향후 전망과 친환경적인 국제 수소공급망 구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반면 전기차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중국내 한국 투자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대해 보조금 지급 사례가 없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2021년 보조금 폐지 이후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내-외자 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당부했다.
성 장관은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시 양국정상간 합의된 생태산업단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는 양국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서 향후 한중 제조업의 친환경전환 및 미세먼지 저감 등 양국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중간 통상현안의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다. 성 장관은 △메모리반도체 관련 중국정부의 반독점조사 △글로벌 조선산업 과잉공급 해소를 위한 향후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양국간 통상분쟁 등에 있어 중국 정부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처리를 요청했다.
한편, 이러한 논의에 대해 먀오 부장은 한국측의 입장을 관계부처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 장관은 이상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자 하반기 중국에서 제4차 한중산업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간 실무협의회를 가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