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수급 패러다임 전환으로 미세먼지 저감 총력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이 친환경 연료 전환으로 황산화물 배출을 전년보다 88% 감축한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7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열린 울산지역 미세먼지 저감대책 실무회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울산화력본부 기력(3개호기) 발전연료를 기존 고황유(황함량 2.5%)에서 친환경 연료유(저황유, 황함량 0.3%)로 전환하고 1개호기에 신재생연료인 바이오중유(황함량 0.05%) 혼소율을 80%로 확대한 효과를 분석했다.

이러한 연료전환은 지역 사회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추진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유(황함량 2.5%) 사용량 기준 올해 황산화물 배출량이 약 88% 감축될 전망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저황유 적기 연료전환을 위해 해외 및 국내 공급사 저황유 공급망 기반을 구축하고 선제적 연료유 통합재고관리 방안 마련 등의 노력으로 저황유 11만 톤을 도입한 바 있다.

동서발전은 오는 6월까지 바이오중유 혼소를 2개호기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84억원을 투자해 저질소산화물(NOx)버너 교체, 탈질촉매 증량 등 탈질설비 성능 강화 및 전기집진기 보강을 통해 질소산화물과 먼지 배출량도 함께 줄여 나갈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울산화력본부 기력발전소는 중유발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통해 울산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오염 방지설비 성능보강 및 최대부하 운전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성 개선 및 미세먼지 감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27일 울산 중구 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울산지역 미세먼지 저감대책 실무회의 참가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 27일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울산지역 미세먼지 저감대책 실무회의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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