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21일 경주 문산 2산단 내 센터 개소
“원자력 정비기술 체계 완성, 안전성 향상 기여”

[에너지신문] 한전KPS가 원전 핵심기기의 정비역량을 높여 안전성 강화에 기여할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를 21일 개소했다.

2017년 2월 착공, 지난해 8월 준공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이날 개소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 문산 제2산업단지에 위치한 센터는 3만 3000㎡의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공장을 갖췄다.

앞으로 센터는 한수원이 운영하는 국내 가동원전과 UAE 원전의 △원전정비에 관한 특수 전문기술 및 장비 개발 △원전 핵심설비의 검사 및 진단 △특화된 정비전문 기술자 교육과 실습을 통한 인재육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 21일 오후 경주 문산 제2산업단지 내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21일 오후 경주 문산 제2산업단지 내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특히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설비를 갖춘 국가시설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정상 수준의 원전 운영과 엔지니어링, 정비기반기술 등 원자력 기술을 갖추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동종ㆍ동급 설비를 갖춘 국가는 미국(EPRI)과 프랑스(EDF) 등 2~3개 국가이지만, 이날 개소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설비시설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전KPS는 밝혔다.

이 시설은 앞으로 한국원자력산업계의 동반성장과 원전 운영자의 운영기술을 고도화하는 데도 한 몫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부와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UAE 등 국내외 인사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원전에 있어 최고의 가치는 안전성과 신뢰성”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의 정비역량 고도화와 기반시설이 필수적인 만큼 오늘 개소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가 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로 원전 정비 기술의 자립화를 추구하고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원전산업계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전KPS는 발전플랜트의 설비진단 및 성능개선, 국내 발전설비 정비, 해외 발전설비 운영정비(O&M)를 수행하고 있으며, 신재생설비와 산업설비 그리고 송변전설비 등에 대한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공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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