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국내 최초 충전기 통신 표준규격 적용

[에너지신문]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이 국제 충전기 통신 규격을 적용한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국 전기차 충전소를 대상으로 충전 부가서비스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처럼 손쉽게 개발·설치·삭제할 수 있게 된다.

한전 연구원은 국외에서도 플랫폼 활용·개발이 가능하도록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별 고유 충전기 통신 방식을 벗어나 북미, 유럽 등 글로벌 표준 충전기 통신 규격을 적용했다.

또한 플랫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별도의 충전인프라 운영 및 전기차 고객서비스 앱을 개발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국환경공단 내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

국내에는 지난해 기준 1만 3900기가 넘는 급속 및 완속 충전기가 구축됨에 따라 충전시설의 효과적인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 충전시설 통합 운영시스템은 단순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으로 부하 예측 관리, 충전기 자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는 충전기 펌웨어 업그레이드, 시스템 원격제어 등이 가능해진다. 한전의 충전인프라 운영자는 전기차 데이터 분석, 충전기 자산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을 할 수 있다.

특히 플랫폼이 급속 및 완속 충전 시스템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했으며, 시험을 통해 적합하게 동작됨을 확인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향후 국내외 충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플랫폼의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충전인프라에 연결된 전기차의 충전 전력을 수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에도 이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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