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RSOL, 톤당 27달러 이하 비용으로 90% 이상 회수

▲ KIERSOL 공정.
▲ KIERSOL 공정.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KIERSOL’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중 최초로 녹색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녹색 기술인증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의거해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청정생산 기술 등 녹색 산업분야 관련 기술을 인증해주는 제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고 있다.

인증을 획득한 ‘KIERSOL’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포집할 수 있는 액상 흡수제와 이를 이용한 포집 공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대량 이산화탄소 배출 시설(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석유화학 등)에서 1톤당 27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회수할 수 있으며 이용, 전환, 저장 기술과 연계 시 2030년 한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중 1000만톤 이상을 직접 감축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윤여일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시멘트 생산 시설에 설치한 KIERSOL기술로 녹색 기술인증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의 상용화를 알리는 출발 신호와 같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저장처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의 기술 수출을 통해 한국 감축량으로 인정받는 비즈니스 모델과 석유화학 산업의 정밀 이산화탄소 포집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온실가스·초미세먼지 동시 제거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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