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성장둔화ㆍ조업일 감소 등 영향 “총력대응 할 것”

[에너지신문]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2월 수출이 감소한 반면 이차전지와 전기차 수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은 395억 6000만달러(△11.1%), 수입은 364억 7000만달러(△1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역 수지는 31억 달러로 85개월 연속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달은 자동차(+2.7%) 등 주력품목이 호조세를 유지했으며 신 수출성장동력인 이차전지(+10.7%), 전기차(+92.4%)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월대비 수출은 감소했으나 일 평균 수출은 증가해 연초의 급속한 수출악화로 보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2월은 역대 2월 중 일평균 수출액이 3위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수출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수출 감소 요인으로는 △경기적 요인 지속 △중국 경제 성장둔화 △조업일 감소 △설 연휴 등이 있었다.

석유제품의 경우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中 석유제품 수출쿼터 증가, 美 對세계 수출량 증가, 베트남 신규시설 가동 등 공급량 증가로 단가상승폭 제한했으나 하반기에는 수요 증가로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제품은 유가상승에도 美 에탄크래커(ECC) 신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단가 하락, 중국(석화수출 1위국) 경기 둔화로 對中 거래 부진했으나 유가상승 효과가 공급과잉을 상쇄하는 하반기부터 수출 회복 전망된다.

이차전지, 전기차 등 신 수출성장동력은 성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는 +10.7%(5억 5000만 달러) 증가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기차는 +92.4%(억 6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세 자릿수 이상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의 대외 수출여건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1월부터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수출기업과 함께 총력 대응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발굴된 현장의 애로사항과 수출기업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4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수출기업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관계부처 합동의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농식품, 바이오헬스, 한류 연계 문화콘텐츠,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등 분야별 대책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정부와 수출기업이 합심해 단기수출 활력 회복에 총력 대응, 2년 연속 수출 6천억 달러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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