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과 기술로 日 시장서 승부한다”

[에너지신문] 총 16부스 규모로 ‘PV시스템엑스포(PV System EXPO 2019)’에 참가한 LS산전은 자사의 최신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일본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며 기술적 역량을 과시했다.

LS산전의 일본영업팀 수장으로 일본지역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옥현 팀장은 “LS산전의 주력제품은 이익률이 약 25%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ABB,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 기업들과 일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 PV시스템엑스포 현장에서 인터뷰 중인 박옥현 LS산전 일본영업팀장.
▲ PV시스템엑스포 현장에서 인터뷰 중인 박옥현 LS산전 일본영업팀장.

LS산전은 이번 전시회에서 36kV 전력개폐장치(RMU), 직류(DC) 전력기기 신제품,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일본시장 공략의 첨병인 36kV 전력개폐장치는 태양광 및 풍력설비의 변압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일본 현지에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박 팀장은 “LS산전의 제품들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뛰어난 가격경쟁력이 장점”이라며 “기술 수준에 있어서도 지금은 일본 기업들보다 한발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현재 LS산전의 해외 매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나 태양광 EPC 사업 등의 성장으로 향후 매출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향후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및 중동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S산전은 현재 별도의 일본 법인을 두고 있으며, 본사의 해외 영업팀과 유기적으로 손발을 맞추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본사와 현지법인의 협력 체계는 까다로운 일본 바이어들과 거래하는데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 LS산전 부스는 현지 바이어 및 관람객들로 붐볐다.
▲ LS산전 부스는 현지 바이어 및 관람객들로 붐볐다.

일본 시장에서의 향후 전망에 대해 박 팀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중단됐던 원전이 재가동되면서 산업용 태양광이 예전처럼 크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대신 주택용 태양광 및 해상풍력을 비롯한 풍력발전, 그리고 바이오메스 등의 비중이 늘고 있어 전체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늘 변화하고 있는 일본 전력시장은 기존 시장이 축소되는 대신 새로운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이 있다는 게 일본 영업 5년차에 접어든 박옥현 팀장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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