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생산 증가와 상대가격 악세 기인해”

[에너지신문] 미 원유 수출량이 361만 b/d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2월 2주 기준 미 원유 수출량이 360.7만 b/d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 4주 320.3만 b/d이다.

이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최근 몇 달 간 중국이 미국 원유 수입을 중단했음에도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EIA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원유 수출 116만 b/d 가운데 對중 수출 물량은 22만 b/d(약 19%)를 차지했으며, 2018년 7월까지의 수출물량은 36만 b/d에 달했다.

중국은 작년 미국 원유 수입 중단 이후 첫 물량을 2.17일 경 받을 예정이나, 해당 건이 2월 2주 수치에 포함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미 원유 수출 증가는 원유 생산량 증가와 상대가격 악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미 원유 생산량은 1월 2주부터 5주 간 1190만 b/d를 유지했으나, 2월 2주에는 전주대비 10만 b/d 증가한 1200만 b/d를 기록하는 등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미 원유의 생산 증가분의 대부분은 셰일분지에서 나오고 있으며, EIA는 미국의 주요 7대 셰일분지 3월 생산량이 2월 대비 8.4만 b/d 증가한 840만 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Brent-WTI 가격차가 U$10/bbl로 확대됨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도 미 원유 수출 증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사는 밝혔다.

한편 정제가동률 하락과 원유 생산량 증가로 미 원유재고 증가했다. 2월 2주 미 원유 재고는 원유 생산량 증가와 낮은 정제가동률(85.9%)로 인해 전주대비 367.2만 배럴 증가한 4.55억 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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