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7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 개최

▲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에 준공한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에 준공한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에너지신문] 우리나라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부국인 투르크와 협력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대표단은 22일 서울에서 제7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에너지ㆍ자원, 건설ㆍ교통 등을 포함한 경제분야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위원회는 양국 정부간의 유일한 협력채널로 양국간 협력활성화, 무역ㆍ투자 등 경제 현안 논의 및 우리기업의 투르크 진출을 위한 지원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무랏겔디 메레도프 투르크 석유가스 부총리가 대표로 참석했다.

현재 투르크는 우리나라 新북방정책의 핵심국가로서 동서양의 교두보이자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이며, 천연가스와, 원유가 풍부해 우리 기업들이 에너지ㆍ건설 등 분야에서 활발히 진출하는 국가이다. 투르크 천연가스 확인매장량은 19.5조m3으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생산량은 724억m3로 세계 10위에 이른다.

양측은 회의에서 지난 공동위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고 경제ㆍ산업, 에너지ㆍ자원, 건설ㆍ교통, 보건ㆍ의료 등 주요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통적 협력분야인 에너지ㆍ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협상중인 프로젝트 계약의 조속한 체결 지원과 함께 신규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투측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고, 향후 투르크 내 부족한 ‘플랜트 엔지니어 인력 양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이 날 성윤모 장관은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이 투르크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건설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의 성과와 의미를 돌아보면서, 양국간 협력 증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투르크 키얀리 지역의 가스를 원료로 폴리에틸렌(PE, 39만톤/년) 및 폴리프로펠렌(PP, 8만톤/년)을 생산하는 설비 건설(30억불)로 우리나라 현대ENGㆍLG상사ㆍ현대건설이 참여했다.

이는 투르크 최초 가스화학플랜트이자 무재해건설과 하루 평균 5000명의 노동자 투입, 투르크 내 최초로 무보ㆍ수은 정책금융 지원, 우리 중소기업 124개 동반진출 등 여러 기념비적인 가치를 지녔다는 평이다.

성 장관은 아울러 석유가스부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MOU를 체결한 바 있는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 생산제품 판매사업’ 계약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부총리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2016년부터 진행돼온 ‘윤활유 생산공정 현대화 사업’ 계약 협상이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확인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이 체결돼 한-투르크 경제협력의 새로운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부총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투르크 내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사설립 절차 간소화, 현지 고용비율 규제 등 기업애로사항에 대해서도 투르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공동위가 투르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합성섬유, 교통, 어업, 교육 등 협력분야를 다변화함으로써 투르크와의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자평했다.

산업부는 향후 고위급 방문, 실무협의 등을 통해 이번 공동위에서 논의된 사항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협의하고,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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