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래형 산단 조성위해 국비 총 2천억원 집중 투자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새로운 개념의 국가사업인 ‘스마트산단’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19일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산업단지는 관계부처, 지역혁신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관계부처 국장, 관련 공공기관,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산업적 중요성, 산업기반 및 파급효과, 지역 관심도 등을 종합 고려해 최종 결정됐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이다.

구체적인 스마트산단의 구현모습은 우선 데이터 기반 ICT기술을 활용해 산단 내 자원과 공장 데이터를 연계함으로써 네트워크효과를 통해 생산성이 극대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데이터 연결‧활용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시 30%의 생산성 증가효과에 추가 15% 향상은 물론 원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약 30%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창업기업 및 신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돼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12월 13일 ‘스마트 제조혁신 보고회’에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선도 산업단지를 선정했다.

정부는 2019년 2개 국가산단을 선도산단으로 우선 선정‧추진하고 2022년까지 10개 산단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는 올해에만 국비 총 2000억원 이상 지원되는 메가 프로젝트 사업으로 3대 핵심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3대 핵심분야는 △스마트공장 확산, ‘데이터‧자원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제조혁신 △지역맞춤형 정주 및 편의ㆍ복지시설 지원을 통한 근로자 친화공간 △창업ㆍ신산업 지원 및 미래형 신기술 테스트베드화를 통한 미래형 산단 등이다.

산업부는 최적의 시범산단을 선정하기 위해 전국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올해 1월초부터 업종 집적도, 생산기여도 등을 전수조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3대 핵심 분야별로 민간 전문가 15명, 총 45명 자문단 풀을 구성했고, 이중 총 1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후보산단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의견도 수렴했다.

종합평가 결과, 창원 국가산단와 반월ㆍ시화 국가산단이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및 파급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산단으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창원의 경우 기계ㆍ전자 등 주력업종 특화, 풍부한 스마트 혁신기반에 더해 지자체의 의지도 높아, 산단 스마트화의 최적지인 것으로 평가됐다.

반월시화의 경우 국내 최대의 부품ㆍ뿌리업체(1만 1000개), 근로자(26만명) 밀집단지이며, 스마트시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best practice 축적이 용이하다는 게 주된 선정 이유다.

이후 정부는 2개 산단별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현장수요 중심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4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도 스마트 선도산단도 하반기에 추가 선정해 스마트산단을 2022년에 1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산단은 제조혁신을 위해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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