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정기총회서 '기술로드맵 국가 R&D 사업 제안' 발표
베트남서 전시회 개최...김동섭 한전 부사장 등 이사 선임

[에너지신문]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가 올해 전기산업계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기술로드맵을 수립, 국가 R&D 사업 정책으로 제안하는 한편 베트남에서 대규모 전시회도 개최한다.

진흥회는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29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9년도 사업계획을 의결하는 한편 전기산업계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장세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전기산업계에 한전 발주물량 감소, 미중 무역분쟁,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회원사의 결속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말했다.

▲ 장세창 회장이 정기총회 진행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장세창 회장이 정기총회 진행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진흥회는 올해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전기산업계 활력 및 혁신 제고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원사 및 산학연 R&D 전문가의 기술수요를 바탕으로 '전기산업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 정책으로 제안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 R&D 역량강화 교육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연구 조직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기술혁신 등 기술고도화 추진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프리미엄 전동기 보급 확산의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프리미엄 전동기 산업실태 조사 및 통계정보화 시스템 구축사업'과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의 전환점 마련을 위한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전력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진흥회는 전기산업계의 적극적인 국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먼저 이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orld Smart Energy Week Tokyo)에 한국관을 구성, 참가한다. 또 하노버메쎄(Hannover Messe), 이집트 카이로 전기 전력 박람회(ELECTRIX POWER) 등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10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전력 전시회인 한국전기산업대전의 개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전기 업종별 해외동반진출협의회 운영을 통해 발굴된 과제를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내수시장 한계성을 극복하고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흥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한전 및 코엑스와 협력, 오는 7월 17~2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The Korea Smart Electric & Energy Week)'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 2019 전기산업진흥회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다.
▲ 2019 전기산업진흥회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다.

또한 오는 3월말 개원 예정인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전남 나주 소재)'을 통해 광주전남 지역 에너지분야 창업보육, 인력양성 및 에너지밸리 전문연구개발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중소기업의 시험적체 해소와 고효율 및 4차 산업혁명 전력기자재 R&D 대응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나주 혁신산단내 204억원 규모의 '에너지밸리 전기설비시험 연구원(가칭)'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남북 전기산업협력 및 대북진출 전략위원회, 수출촉진 대책협의 등을 더욱 활발히 운영, 주요 사안별 업계 의견 수렴과 대정부 건의 안건 발굴 등 가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비상근 임원(이사) 선임에 대한 안건도 의결됐다. 신임 이사로는 △김동섭 한전 부사장 △박성철 한전KDN 사장 △장재원 CIGRE 한국위원회 위원장 △문승일 서울대 교수 △한성진 동아대 교수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진흥회에 따르면 내년은 진흥회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전기산업계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전기산업과 함께 성장 발전해온 진흥회의 발자취를 조명하기 위해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창립 30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정부, 전기산업계 및 회원사가 참여하는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한다.

한편 이날 진흥회는 최근 어려운 경제현안에 대한 회원사의 대응전략 강화 차원에서 前 한국전력 사장을 역임한 조환익 녹현리서치 회장을 초빙, '위기극복 경영리더십' 특별강연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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