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LPG산업협회 정기총회 진행…“마을단위 배관망 사업 적극참가 모색 중”

▲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밝히고 있다.
▲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밝히고 있다.

[에너지신문] LPG업계가 LPG셀프충전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기로 했다.

한국LPG산업협회는 19일 쉐라톤서울 팔래스강남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은 “지난 한 해 우리협회는 LPG수요 확대와 규제개선 등 회원사 여러분의 권익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왔다”라며 “업계의 숙원사업인 LPG사용제한 규제 문제는 정부가 지난해 ‘규제 전면폐지’ 입장을 공식 발표하는 등 정부에서도 LPG 규제폐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정상화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는 36년 만에 LPG운전자교육이 폐지됐고, 올해는 법률개정 이후 처음으로 RV신차 QM6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린이통학차량과 1톤 트럭 LPG 전환 보조금사업도 본 궤도에 올랐고, 조만간 정부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유차 감축 로드맵을 수립ㆍ발표할 예정이어서 LPG자동차 확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라며 “프로판은 LPG소형저장탱크 사업 확대로 가정·상업용 LPG수요가 증가하고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LPG산업 지원방안이 논의되면서 미흡하지만 시장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 또한 충전소 부대시설 기준이 완화돼 사무실 임대, 휴게음식점 등 부대사업이 가능해졌고, IC카드단말기 도입 유예와 LPG용기 각인 및 증지 관련 제도개선으로 충전소의 비용부담이 완화되고 현장에서 불편한 애로사항들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의 목표로 “우선 LPG규제를 조기 폐지시키고 RV신차·통학차량·1톤 트럭 등 LPG차량 보급·확대에 주력하고, 소형저장탱크와 소형용기·50kg 용기 활성화, 시설작물 냉난방 등 신규수요 발굴을 통해서 LPG 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셀프충전 도입과 각종 검사방법 개선 등을 통한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수소·전기 융·복합충전소 구축 등 LPG충전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우수회원 및 직원표창에 이어 정관개정, 2018년도 결산 승인,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 대손상각 등의 안건이 진행됐으며 특히 20kg LPG용기의 차단기능형 밸브 및 일반밸브의 병용사용을 주장하는 안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회원사 대표들.
▲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회원사 대표들.

협회에 따르면 2018년도 수입목표는 7억 4720만 1000원으로 실제 수입은 7억 1645만 9000원을 기록해 95.9%의 수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회비수입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당초 목표였던 3억 7409만 2000원보다 4.3% 초과한 3억 9031만 3000원을 기록했다.

협회는 지출의 최소화와 예산의 선택ㆍ집중을 위해 자동차 분야를 중점적으로 공략해, 지난해 지출은 7억 4720만 1000원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5억 1180만 7000원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부탄분야는 △LPG자동차 보급확대 △수송용 연료 상대가격 및 경쟁연료 대응 △LPG셀프 충전제도 도입 △LPG정량충전 제도 도입 대응△수소차ㆍ충전소 선제적 대응 △유가보조금 등 정책 및 제도 개선 대응을 들었으며, 프로판 분야는 △소형LPG저장탱크 보급 정부위탁사업 추진 △프로판 산업 발전을 위한 경쟁력 제고 노력 △LPG수요확대 모색 △분산형 에너지로서의 LPG 활용 등을 들었다.

공통분야로는 △LPG이용ㆍ보급시책 대응 △충전소내 부대시설 설치 확대를 통한 회원사 수익 창출 도모 △제도개선 및 규제완화로 LPG충전업 성장발판 마련 △협회의 LPG산업 주도를 위한 기반 조성 등이 있다.

김상범 회장은 “마을단위 LPG배관망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방안을 찾고 있다. 안건에 기재되지 않은 것도 열심히 진행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행적으로 수입사는 LPG산업협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데, 수입사도 격려차원에서 총회에 참석하도록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의 2019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7억 6039만 7000원, 공제회계 11억 5730만 8000원, 정부의 석유유통구조개선사업 지원금 5000만 1000원,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지원금 27억 32만 8000원을 합쳐 47억 5846만 3000원으로 전년도보다 10.3% 감소했다.

강윤홍 부산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차단기능형 밸브는 가스안전을 위해 도입됐음에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20kg 용기의 일반밸브 허용을 협회가 추진해달라”고 주장했다.

강 회장에 따르면 차단기능형밸브는 대규모 시위에서 불붙은 LPG통이 등장하고,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고의사고가 증가하면서 도입됐다.

하지만 차단형밸브가 도입된지 12년이나 경과하면서 구조적 문제점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LPG산업협회,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 한국LP가스판매협회 등이 그동안 문제점과 위험성을 계속 제기해왔으나 미흡한 차단기능과 사고가능성, 소비자 부담 가중 등의 문제는 시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20kg 용기의 차단기능형 밸브 부착의무화를 폐지하고 일반밸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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