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만 전기차 3만 2000대를 보급했다.

전기차는 2011년 338대 보급을 시작으로 연 평균 2배씩 보급돼 현재 총 5만 7000여대가 운행되고 있다. 2015년 약 6000대에 불과했던 전기차는 현재 5만 7000여대로 3년동안만 10배이상 늘었다.

수소차도 2018년 한 해 동안 712대가 보급돼 1월말 현재 총 889대의 수소차가 운행되고 있다. 712대라는 보급량은 지난 5년간(2013~2017) 보급실적의 4배다. 앞으로 전기차처럼 보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설날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한 전기차 운전자들은 전기차 충전소에서 오랜시간 기다리는 번거로움과 고장난 충전기를 만나면서 볼멘 소리를 냈다.

민간과 공공인프라를 합쳐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2015년 약 500기에서 2018년 2000여기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산술적으로 2015년 충전기 1기당 전기차 12.8대를 감당하면 됐지만 이제는 충전기 1기당 15대를 충전해야 한다. 올해에는 정부의 전기차, 전기차 충전소 보급 목표치를 계산할 때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 20여대를 충전해야 한다. 여기에 고장이 발생하거나 수리중일 경우, 전기차 수요가 많은 장소일 경우 충전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수소충전소는 3개소가 추가돼 현재 14개소가 운영 중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 7000대를 보급해 친환경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 노력이 더욱 빛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충전소의 적절한 배치와 유지관리를 통해 친환경차 운전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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