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볼 수 있는 ‘201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지난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가 22일 폐막했다.

세계 13개국에서 총 247개 업체가 참가해 제품 전시와 함께 부대행사로 에너지 관련 세미나와 수출상담회가 이뤄져 명실공히 우리나라 가장 대표적인 에너지관련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래의 청정에너지로서 풍력, 지열, 태양열 등의 신재생에너지의 위치와 앞으로 과제를 가늠할 수 있었다. 현재 제조된 각종 에너지기기의 현주소를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제품을 개발해야 진정한 녹색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지 들여다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아직도 ‘그들만의 잔치’라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247개 참여 업체 중 외국 업체가 29개에 불과해 ‘12%의 국제전시회’가 됐다는 뜻이다. 특히 국내 에너지기업체 중 당연히 나와야 할 대기업의 참여가 적어 자칫 ‘중소기업만의 잔치’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올 수준이었다.

더 많은 외국 기업과 국내 대기업이 참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을 끌어 모으고, 다양한 계통의 관람객이 구경할 수 있는 요소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적인 흥미를 더 유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내 기업은 ‘구경할 만한 구석이 없는 국내 전시회’라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해 전시회의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재미없는 전시회는 어차피 주최 측이 아닌 ‘참여기업’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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