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석 LPG벌크조합 신임 이사장을 만나다
박태석 LPG벌크조합 신임 이사장을 만나다
  • 김진오 기자
  • 승인 2019.02.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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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과제는 애로사항 연구 통한 액법개정…“조합원 힘 모아야”

[에너지신문] 한국LPG벌크협동조합의 새 이사장으로 박태석 진성에너지 대표가 13일 선출됐다.

LPG벌크협동조합은 LPG산업의 육성발전에 필요한 적극적 정책 제안활동과 조합원을 위한 공동구매사업, 소형저장탱크검사 및 안전관리 등 전국 LPG소형저장탱크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조합은 13일 대전 유성구 라온컨벤션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안필규 이사장의 중도사임에 따른 차기 이사장으로 박태석 진성에너지 대표를 선출했다.

이 날 박태석 신임 이사장은 시원해 보이는 그의 인상만큼이나 현재 업계에 닥쳐있는 위기를 말하기를 꺼리지 않으며 “조합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기해년 올 한 해 벌크조합은 거듭 태어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의 가장 큰 화두 중 한 가지는 산업부의 소형저장탱크 이격거리 강화이다. 정부는 화재 확산 등의 우려가 있는 LPG소형저장탱크의 설치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안전기준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사항"이라는 입장이지만 LPG소형저장탱크의 이격거리 강화는 실효성이 떨어지며 법을 지키는 사업자만 피해를 보고 불법ㆍ탈법 사업자는 정부가 묵과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이 날 벌크조합 집행부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1톤 미만 소형저장탱크의 이격거리는 현행대로 처리하되, 나머지는 정부안대로 하자는 의견을 개진하며 산업부와의 회의에서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았으나, 양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효성 떨어지는 이격거리 강화, 사업자만 피해

"내외의 문제로 조합은 사면초가에 몰린 형상"

박 이사장은 “모두의 노력과 최선을 다했음에도 바램을 외면당한 이면에는 산업부에 대한 대처ㆍ대응에서 미숙한 점이 있지 않았나 반성하고 있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간절한 염원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작태”라는 표현에서 어떤 감정도 느껴졌다.

특히 “외부적으로는 산업부가 이격거리 강화 건의 시행법규를 추진하고 내부적으로는 벌크 사업자들의 자중지란, 수입사 및 충전소의 직판 시도가 일어나는 등 현재 조합은 사면초가, 진퇴양난에 몰린 형상”이라고 자신이 느끼고 있는 위기감의 구체적인 근거를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이 같은 업계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당면과제는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의 적극적인 취합과 토론 및 연구를 통한 액법개정이다”라며 앞으로의 타개책을 궁리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양어깨에 무거운 짐이 얹힌 것 같다”는 말과는 달리 그는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응원으로 대동단결ㆍ합심일치해 멋진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임 이사장으로서의 자신감의 표현일까? 그렇게 말하는 박 이사장의 얼굴에는 위기와 맞부딪힌 사람 특유의 어두운 그림자라곤 일말도 보이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기자에게 “안으로는 능력있는 신입회원을 입회시키고, 밖으로는 대정부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 우리의 바램과 목적을 쟁취키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전국토가 도시가스화 돼가는 과정 속에서도, 소외된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소비자들에게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을 지원해 온 조합.

박태석 신임 이사장의 목표가 달성되길 원하는 것이 LPG업계와 조합원들 뿐만은 아닐 것이다.

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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