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2019년도 국제표준활동 지원사업 추진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이 스타트업, 중소ㆍ중견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고,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신규 설립 및 임원 수임 등을 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국표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도 국제표준활동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국표원이 수립한 국제표준활동 지원계획에는 △민간표준전문가의 국제표준화회의 참가 △국제표준화회의 개최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의장ㆍ간사 활동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먼저 국표원은 올해 산업계와 연구계, 학계 등에서 126명을 선정해 국제회의 참가를 위한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국내 민간 전문가들이 한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국제표준화 회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표준회의(IEC) 등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회의가 대상이다.

수요조사를 거쳐 △산업계 36명 △연구계 34명 △학계 23명 △국제표준협력 29명 등 126명의 구성을 마쳤다. 특히 산업계에선 스타트업, 중소ㆍ중견기업의 전문가 17명을 포함해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국제표준화 활동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또 ISO, IEC 기술위원회와 분과위원회 등 30여개의 국제표준화 회의를 유치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에 대해 회원국의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ISO와 IEC 등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의장, 간사 등 임원 수임도 지원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ISO, IEC 기술위원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은 207명이다. 국표원은 이들을 네트워크 구축 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시킬 예정이다.

최근 기술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ISO, IEC 등의 공적표준화기구는 물론,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미국재료시험학회(ASTM) 등 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발족해 국내 회의개최를 지원하는 등 ‘사실상 표준화기구’에 대한 대응체계도 마련한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2023년까지 우리 기술 표준 300종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라면서 “산업계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들이 국제표준화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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