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안전성 향상 노력 인정...정책적 불확실성 낮춰"

[에너지신문] 신고리 4호기가 운영허가가 의결됨에 따라 원자력계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그동안 원전의 안전성을 향상시켜 온 노력을 인정함과 동시에 정책적 불확실성을 낮출 전망이다. 또한 이에 따라 향후 신한울 1,2호기의 승인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특히 신고리 4호기는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해 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과 동일한 원자로 모델(APR1400)로, 향후 해외 원전사업 추진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운영허가안을 의결하고 일부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조건으로 승인했다.

당시 원안위는 신고리 4호기에 대해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허가 기준을 충족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누설저감 조치를 2차 계획예방정비까지 완료하고 화재위험도 분석보고서를 보완해 6월까지 제출하는 등 일부 전제조건을 명시했다.

이번 결정은 원전축소 정책을 추진중인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번째 신규원전 허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만, 프랑스 등 기존에 원전축 소 목표를 내걸었던 국가들도 최근 들어 속도를 늦추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무리하게 정책을 앞당길 필요성이 떨어진다"며 "따라서 신고리 4호기의 운영허가는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부터 계획예방정비 일정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원전가동률은 83%로 반등할 전망이다. 올해 계획된 정비일수는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2분기 가동률은 산술적으로는 최대 90%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신고리 3,4호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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