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확대 △원료 다변화 △수소경제 등 민관 대응 방안 제시

[에너지신문] 산업부가 올해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을 우려하며, 도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새해를 맞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석유화학협회(문동준 회장)는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해 석유화학 산업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작년 한 해의 성과와 2019년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 날 성 장관은 축사를 통해 “작년 한 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가변동성 확대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4년 연속 외국인 투자 200억 달러 달성,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진입이라는 성과를 이룩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석유화학 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사상 최초로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우리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 투자는 지난 2015년 7조 4170억원을 설비투자한 이래로 2016년 6조 6440억원, 2017년 8조 8920억원, 2018년 8조 2360억원 등 꾸준히 설비투자액을 늘려왔다.

수출 역시 지난 2003년 119억불에서 2005년 208억불, 2008년 321억불, 2011년 456억불, 2018년 501억불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새해에도 대내외 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북미 대규모 천연가스 기반 설비의 신규가동에 따른 글로벌 공급 확대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수요감소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이 지난 3년 간의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지나 다운사이클(불황)으로 접어들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지난해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 이행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석유화학 산업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한 △수출 지속 확대 △원료 다변화 △수소경제 선제적 대응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민관이 함께 철저히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부는 2년 연속 수출 500억불 달성을 위해 예정된 투자의 과감한 집행에 힘쓰는 한편, 유가 변동성에 취약한 국내 납사(NCC) 위주의 생태계 구조에서 벗어나 납사 이외의 Feedstock을 이용하는 원료 다변화 전략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해 부생수소에 대한 투자확대와 수익창출 방안 모색 등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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