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스포츠센터 화재는 벌크탱크였기에 안전했던 것” 주장

[에너지신문] LPG업계인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소형저장탱크 이격거리 강화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국LPG벌크협동조합은 지난 21일 제22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1월 10일과 15일 산업부에서 반대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 집회에 참석하는 LPG사업자는 200여명에 달한다.

산업부는 벌크로리 허가지 주차와 벌크탱크 이격거리 강화에 대한 입법예고를 1월 17일까지로 했다.

하지만 조합은 용기가스보다 5배 안전하다고 홍보하며 배관망사업 등을 전국에서 진행하면서도 벌크탱크가 위험하다며 이격거리를 강화하는 것은 산업부의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용기가스운반차량과 형평성 때문에 벌크로리를 허가지에 주차해야한다면서 용기보다 5배 이상 안전한 벌크탱크는 규제를 강화하는 산업부의 정책을 업계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조합은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활성화로 유통단계를 축소해 LPG사용 소비자 가격을 낮추려는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왔으며, 과감한 투자로 LPG가격을 낮춰서 에너지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던 소비자에게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했고 부적합 시설을 개선해 가스안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용기가스 500KG미만은 아무런 규제없이 설치공급이 가능한데도 그보다 5배 이상 안전한 벌크탱크는 용량과 특정사용시설 여부에 관계없이 완성검사를 받아야 하며, 현재의 이격거리도 용기가스와의 형평성에서 부당한데 또 이격거리를 두 배로 늘리려는 산업부의 탁상행정에 이에 우리 벌크업계에서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산업부는 현장에서 만연한 불법 위탁배송과 불법 가스시설 등을 지도 단속하라”며 “제천스포츠센터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우리 국민 모두를 아프게 했지만 그 사고의 원인이 벌크탱크가 아니며 또한 그 불속에서도 벌크탱크 였기에 안전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변했다.

한편 이사회는 내년 2월 13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에서는 안필규 이사장의 사임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에 김보학 명예이사장, 위원에는 김성철 이사와 박근식 이사를 선임했다. 아울러 가스안전홍보위원회를 신설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가스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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