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사고로 국민의 마음 멍든 시기에 사장 해임요구 안타까워”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0일 성명을 통해 언론보도와 노조 사장퇴진 요구 등 공사 현안에 대한 입장을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구광모)는 지난 3일 이후 구체적인 사유없이 김형근 사장의 자진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해 19일 한 방송을 통해 공사의 사회공헌예산을 청주지역에 편향시켜 집행했으며 이를 사장이 쌈짓돈을 쓴 것처럼 보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노조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장해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충북 이전 대표 공공기관으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공헌에 힘쓰고 있다”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이 왜 비난받을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더해 “보도와 같이 청주시에 투입된 예산이 전체의 29%이나, 이는 청주시가 충청북도 도청 소재지로서 전체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각종 사회복지단체의 사무실이있기 때문”이라며 “예산집행을 선거와 연계해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없는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명절 예산으로 지인에게 선물을 산 것은 공사 업무추진 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통상적인 수준이었다”라며 “경찰의 ‘업무상 횡령 혐의’ 내사 또한, 외부신고에 의한 것으로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며, 경찰 내사에 성실히 임해 반드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끝으로 “강릉사고로 온 국민이 염려하고 마음이 멍든 시기에 가스안전에 머리를 맞대야 할 노동조합이 사장 해임요구 집회를 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라며 “공사는 강릉사고의 원인 파악과 대책수립에 만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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