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천 아세아시멘트 공장서 ESS 추정 화재
산업부 “심각성 재인식”...80여개소 긴급안전점검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장에 대해 가동 중단을 권고했다.

산업부는 ESS 사업장에서 화재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화재사고 대응 긴급조치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충북 제천 아세아시멘트 공장에서는 ESS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ESS 화재는 올해 들어서만 15번째로, 이번 아세아시멘트 화재는 지난달 28일 전국 ESS사업장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첫 발생한 사고다.

산업부는 대책 발표 이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나 화재가 발생한 사업장은 아직 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곳이었다.

산업부는 아세아시멘트 공장에 정부(국표원), 전기안전공사, 소방청(제천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현장 조사단을 급파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서는 한편 현재까지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안전점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ESS 제조사인 LG화학 역시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 ESS 중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80여개소에 대해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 실시키로 함에 따라 산업부는 해당 사업장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화재사고가 추가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조사 및 삼성SDI, LG화학, 한전 및 전문가 TF가 실시하고 있는 정밀안전점검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 전북 정읍에서 실계통 운영 중인 배전용 일체형 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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