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대우, 김효선, 박규식, 유병만, 조석 등 6명 면접심사 참여
면접결과 3명으로 압축…정부 인사검증 거쳐 공운위서 2명 추천

▲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개모집결과 10명의 후보자가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가스공사 사장 후보자 10명에 대한 서류심사에서 4명이 탈락하고 나머지 6명이 14일 면접심사를 마쳤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에  응모한 10명의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서류심사에서 4명이 탈락하고 14일 6명이 면접심사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주중 3명의 후보자가 정부에 추천돼 1월 중순까지 인사검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 취재결과 14일 단암빌딩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비공개로 은밀히 진행된 면접심사에서는 강대우, 김효선, 박규식, 유병만, 조석 씨(가나다 순)와 민간기업출신 1명 등 6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강주덕, 김영, 김홍집 씨 등 4명은 11일 서류심사 결과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허남일, 이동훈, 김창일(이상 3명 가스공사 비상임이사), 김제남(노동조합 추천), 이학노(사용자 추천) 씨가 면접관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면접심사를 받은 6명의 후보자중 면접결과가 우수한 3명을 선별해 내주까지 정부에 추천하고, 1월중순까지 인사검증을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는 2월 중순경 가스공사 주주총회에 2명의 후보자를 상정해 최종 사장 후보자를 결정하고,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30일까지 사장 공개 모집을 통해 강대우, 강주덕, 김영, 김홍집, 김효선, 박규식, 유병만, 이동근, 이준, 조석 씨(가나다 순) 등 10명으로부터 사장 응모를 받았다.

이어 11일 서류심사를 거쳐 6명으로 후보자를 줄이고, 14일 6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면접을 본 사장 후보 6명은 산업부 출신, 정당 출신, 교수, 가스공사 출신, 민간 출신으로 나뉜다.

조석(1957년생) 씨는 전주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12월~2013년 3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거쳐 2013년 9월~2016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지낸 바 있어 에너지산업과 인연이 깊다.

정치권으로 분류되는 유병만(1957년생) 씨는 평택종합고를 나와 연세대 행정학 석사를 받았으며, 2004~2011년 KMS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후 줄곧 정치권에 머물면서 2017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동아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 교수를 거쳐 현재 몽골과학기술대학 광산학부 명예교수로 있는 강대우(1952년생) 씨는 대아고를 나와 한양대 자원개발공학 석박사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정승일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경쟁을 펼친데 이어 이번에도 재응모했다.

박규식(1956년생) 씨는 광주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헬싱키대에서 석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정승일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함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최종 2명의 후보자로 추천된 바 있다. 박규식 씨는 한국가스공사 경남, 서해지역본부장을 거쳐 KOREA LNG Ltd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사장 공모에서 유일한 여성 응모자인 김효선(1967년생) 씨는 계성여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아리조나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 경영연구소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현재 탄소금융협회 부회장, 중앙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에너지분과장)으로 에너지분야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이외 민간기업 출신 후보자 1명이 면접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의 관계자는 “산업부와 정당 출신 후보자 등의 경우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나올수 있지만 유력한 후보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최근 코드인사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문가 그룹도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후보군에 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나오고 있는 사장 재공모 가능성에 대해 한 관계자는 “사장 선임 과정이 최소 2~3달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약 재공모를 할 경우 최근 열수송배관 파열저유소 화재ㆍKTX 탈선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장 부재현상은 정부가 재공모하는데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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