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채 발견...서부발전 "설비는 문제 없어"

[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던 2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 경찰 등에 따르면 11일 새벽 3시 22분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9,10호기 발전소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A씨(24)가 연료공급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져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자 근무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한 A씨는 태안화력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 소속으로 현장설비운용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날 오후 6시경 출근해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했다. 

그러나 오후 10시 20분경 현장설비운용팀 과장과의 통화 이후 연락이 끊겨 동료들이 찾던 중 사고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는 비정규직 근로자로, 1년간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설비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태안화력 9,10호기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 태안화력 9,10호기 전경.
▲ 태안화력 9,10호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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