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진 홍 전 지경부 국장 유력
전력거래소, 남호기 전 남부발전 사장 유력
한전kdn, 김병일 동덕여대 교수 유력

남부발전과 한전kdn 신임 사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전력거래소 이사장 후보 지원를 위해 임기를 13일 남겨두고 지난 14일 퇴임한 남부발전 남호기 사장 후임에 진 홍 전 지경부 기후변화정책관, 이상호 남부발전 기술본부장, 김선종 남동발전 감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했던 진 홍 전 지경부 국장쪽에 힘이 쏠린다는 분석이다. 특히 진 홍 전국장은 지경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전기통이다. 문제는 올해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된 발전자회사 사장으로 관료 출신을 임명할지가 관건이다. 

이상호 본부장은 회사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경북도의회에서 4선 의원을 역임한 김선종 씨는 TK인맥이 많아 정치지향적이란 평. 그러나 무게감은 떨어진다는 평이다.

남부발전 신임사장은 오는 28일 청와대 재가를 거쳐 결정된다.

9.15 정전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염명천 전 이사장 후임에는 5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 5명중 4명은 한전 출신이며, 1명은 남부발전 사장을 역임한 남호기 씨다.

전력거래소는 이번부터 이사장 공모 자격 요건에 "전력계통운영, 급전운영, 발전운영, 송변전운영 등 전력업무에 10년 이상 근무한 종사자"를 신설했다. 9.15정전사태 원인 중 하나가 비전문가 낙하산 출신 이사장이란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부각됐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서류심사를 마친 전력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는 19일 면접심사를 벌인다. 여기서 최종 3명을 결정, 지식경제부에 올린다.

오는 27일 3년 임기가 만료되는 한전kdn 전도봉 사장 후임에는 3명이 최종 올라온 상태.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했던 김병일 동덕여대 교수가 유력한 상황. 문제는 한전KDN노조가 낙하산 인사 결사반대 입장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김 교수의 전공이 IT분야라는 점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후보인 송원순 전무는 한전맨 출신으로 직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마지막 후보는 이동윤 전 IBM부사장으로 IT·컴퓨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전kdn 사장은 정부와 청와대 결정에 따라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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