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결과, 10명 응모…정치권‧정부‧가스공사‧교수‧민간출신 등 다양
강대우, 강주덕, 김영, 김홍집, 김효선, 박규식, 유병만, 이동근, 이준, 조석 씨

▲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개모집결과 10명의 후보자가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개모집결과 10명의 후보자가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신문] 오는 11일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사장 선임을 위한 서류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 사장 후보자 10명의 명단이 드러났다.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1일 서류심사, 14일 면접심사를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제출한 후 오는 2월 중순경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본지 취재결과 지난 11월 30일까지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응모한 후보자는 총 10명으로, 강대우, 강주덕, 김영, 김홍집, 김효선, 박규식, 유병만, 이동근, 이준, 조석 씨(가나다 순)가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 출신,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가스공사 출신, 교수, 민간기업 출신 등의 인사들이 골고루 응모했다.

우선 눈에 띄는 후보자는 정치권과 정부 출신인사다.

유병만(1957년생) 씨는 2004~2011년 KMS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후 줄곧 정치권에 머물면서 2017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조석(1957년생) 씨는 2011년 12월~2013년 3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거쳐 2013년 9월~2016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지낸 바 있어 에너지산업과 인연이 깊다.

지난해 10월말 정승일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사장 공모에서 경쟁했던 강대우(1952년생) 전 동아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와 한국가스공사 경남, 서해지역본부장을 거쳐 KOREA LNG Ltd 사장을 역임한 박규식(1956년생) 씨가 재응모했다.

특히 유일한 여성 응모자인 김효선(1967년생) 씨는 가스공사 경영연구소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탄소금융협회 부회장, 중앙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에너지분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출신으로는 가스공사 기획본부장을 거쳐 가스기술공사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보국(주)과 153산업개발 대표로 있는 강주덕(1953년생) 씨도 응모했다.

민간기업 출신 인사들의 응모도 두드러졌다. 김영(1955년생) 씨는 현대건설 인프라사업본부 전무를 거쳐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현대스틸산업 자문으로 있다. 김홍집(1957년생) 씨는 현대자동차 배기개발팀 이사, 엔진제어개발실 이사를 거쳐 현대위아의 상무를 역임했다.

이동근(1961년생) 씨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전략그룹 부장,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 팀장, 차병원그룹 전략사업추진본부 전무를 거쳐 현재 한국엘프에이지 비상임감사로 있으며, 이준(1952년생) 씨는 아시아자동차 기술연구소 부장, 지티씨 대표, 동인테크 대표를 거쳐 현재 호서대 자동차ICT공학과 겸임교수를 하고있다.

이같이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개모집에 10명의 후보자들이 응모함에 따라 향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치면서 어떤 후보자들이 추천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스공사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임원추천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공모결과에 대한 함구령이 떨어지는 등 어느때보다 철통같은 보안을 유지하려는 눈치”라며 “낙하산 인사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가운데 최근 업계에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가스공사 사장 내정설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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