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공공분야 기술개발협력 확대키로

[에너지신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 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이사장 권기홍)과 총 100억원의 민ㆍ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한국남동발전이 5억원, 부산항만공사가 15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30억원을 출연하고, 중기부는 3개 공기업에 1대1 매칭으로 50억원을 출연해 총 100억 원의 ‘민ㆍ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을 조성했다.

중기부는 2008년부터 올해 11월말까지 69개 투자기업과 644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874개 중소기업에 4228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조성에 참여한 기업은 70개사, 기금 누적총액은 6540억원으로 늘었다.

▲ 제5차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 투자협력기금 조성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5차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 투자협력기금 조성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2009년 12월 처음 기금을 조성한 이후 이번 협약까지 총 4차에 걸쳐 152억원을 조성하고 29개 중소기업을 지원했으며, 이중 기술개발에 성공한 16개사는 성공한 기술로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65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경기 김포의 A사는 2012년 1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정부출연금 2억 4300만원을 지원받아 ‘보일러 튜브/그리드 노즐 장수명화를 위한 치밀조직 금속접합기술시스템 국산화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 11억 2000만원, 지식재산권 2건, 고용 5명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에 남동발전이 추가로 조성하는 10억원은 원가절감을 위해 발전설비를 국산화 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다른 출연기관인 부산항만공사는 이번에 신규로 참여해 총 3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며, 고효율·친환경 스마트형 항만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기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5년 7월 60억원을 조성해 13개 중소기업과 실시간 에너지 분석시스템 개발 등 스마트홈 구축 분야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60억원을 조성해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도시건설공법, 신기술제품을 개발하는데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는 기술개발, 벤처투자, 창업 분야 등에서 민간 중심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금 조성도 이러한 연장선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민간의 기술협력 투자분야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공공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이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공기업들의 자발적인 개방형 혁신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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