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그리드 구축ㆍ천연가스 시장 개척 등 추진해야

▲ ‘북방 에너지협력의 현황과 전망’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북방 에너지협력의 현황과 전망’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신문]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5일 ‘북방 에너지협력의 현황과 전망’ 토론회를 개최하고 에너지를 매개로 동북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 확대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문승일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또한 장길수 고려대학교 교수와 이철우 충북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날 이내영 국회입법조사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경색됐던 북미 그리고 남북 간의 관계가 화해의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동북아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라며 “최근 자국 중심의 에너지 네트워크에서 국가 간 전력망과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상호간 경계의 벽을 허물고자 하는 요청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의락 의원은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은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함으로 인해 대기오염 문제 또한 극심해져 왔고 이에 따라 청정 에너지 확대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에 대비해 에너지전환과는 별개로 여러 국가 간에 전력망의 공유를 통한 위기관리 극복 방안인 슈퍼그리드 구축 사업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삼화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 김삼화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김삼화 의원은 “에너지를 매개로 동북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을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와 함께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력계통의 섬인 우리나라는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러시아와 중국, 일본, 몽골과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 날 장길수 교수는 ‘동북아 수퍼그리드 현재 상황과 추진 계획’ 주제발표를 통해 전력계통 연계가 △가장 경제적인 발전원의 활용 △각 국의 전력 예비력 저감 △현 상황에서 가장 선호되는 유형의 발전원 건설 △현 상황에서 가장 선호되는 지역에 발전소 건설 △전력계통 신뢰도 증가 △운영 최적화를 통한 손실 저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길수 교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연계가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길수 교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연계가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북아 수퍼그리드의 상호이익으로 △풍부한 발전자원(몽골, 중국, 러시아) △높은 전력수요(중국, 한국, 일본) △일부 다른 최대 전력시간 활용 △석탄 발전에 따른 미세먼지 문제 해결 등의 효과를 얻어 경제, 환경, 신뢰도, 국제적 협조 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교수는 ‘천연가스의 Geopolitics와 우리의 전략’을 통해 “에너지 전환은 우리의 도전과제”라며 “21세기는 천연가스의 시대며 화석연료가 우리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하고 천연가스 시장의 지정학적 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러시아 PNG의 경우 중러의 관계증진 밑바탕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제한적으로 불곰예산 사업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LNG를 통한 연관산업 및 북미건설시장 개척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펼쳤다.

▲ 이내영 국회입법조사처장이 개회사를 읽고 있다.
▲ 이내영 국회입법조사처장이 개회사를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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