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ㆍ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ㆍ신고리 4호기 순시

[에너지신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고리 원전 지역을 전격 방문했다.

성 장관은 최초 해체원전인 고리 1호기와 신규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신규 가동전 원전인 신고리 4호기를 각각 방문해 현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하고 협력사ㆍ지역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에너지 전환정책의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원전 안전을 종합 점검하고, 원전해체 준비상황도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국내 최초의 상업용 원전으로 지난해 6월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 현장을 방문한 성윤모 장관은 원전해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해체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 본격 확대에 대비해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서 원전해체 분야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에 따르면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전략은 △국제경쟁력 비교를 통한 국내 해체산업 역량 분석 △국내 원전별 해체 시나리오 분석, 해체로드맵 등 종합전략 마련 △국내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과제 도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한 기술개발 로드맵, 인력 양성, 전문기업 육성 방안 및 국가별ㆍ지역별 진출가능 시장 분석, 글로벌시장 진출방안 등도 담길 예정이다.

이어 성 장관은 현재 약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협력사 및 지역주민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신고리 5,6호기는 내년 5월 원자로 설치, 2021년 8월 연료장전, 2023년 3월 5호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이다. 성 장관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계획된 준공 일정에 맞춰 건설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성 장관은 원전의 안전한 운영 및 핵심 경쟁력 유지를 위해 원전 중소기업 지원, 인력진출 경로 다양화 등 지난 6월 수립한 ‘에너지전환 후속조치 및 보완대책’을 착실히 추진, 원전산업 생태계와 인력수급 균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사우디, 체코, 영국 등 해외 원전수주에 총력을 다해 국내 원전사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업경쟁력과 일자리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성 장관은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규제기관의 운영허가만을 남겨놓은 신고리 4호기 현장을 점검하고,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노형으로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원전인 만큼 마지막까지 안전한 원전운영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윤모 장관은 특히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승인을 얻게 되면 바로 원전이 시운전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